그래픽=김성기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0일 주요 7개국(G7)의 홍콩 관련 성명 발표를 일본이 주도하고 싶다고 밝히자 중국이 발끈하고 나섰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홍콩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사건에 대해 일본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며 "G7은 글로벌 여론을 이끌 임무가 있으며 일본은 홍콩의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에 대한 성명 발표를 주도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미 일본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잘라 말했다.
화 대변인은 홍콩보안법 추진에 대해 "순전한 중국 내정에 속하며 어떤 나라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면서 일본을 향해 "관련 국가는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준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일본은 앞서 중국이 홍콩보안법 초안을 통과시킨 지난달 28일 별도의 성명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쿵쉬안유 주일중국대사를 불러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