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월), 오늘을 여는 키워드 : 쌍용차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새 투자자자가 나서는 대로 대주주 자리를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쌍용차가 다시 위기로 빠져드는 모습입니다. 마지막 해고자들이 11년만에 복직한지 불과 한 달 남짓. 과거 ‘먹고 튀었던’ 상하이차, 그리고 기나긴 해고사태의 안 좋은 기억이 자꾸만 떠오릅니다.
■ 방송 : CBS라디오 김덕기의 아침뉴스 (6월 15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6)
■ 진행 : 김덕기 앵커
1. 6.15 20주년에 날아든 北 무력시위 예고...거칠어지는 김여정의 입오늘은 6.15남북공동선언 20주년입니다만, 남북 관계는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북한 김여정 제1부부장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건물철거와 함께 북한군의 무력시위를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 "비핵화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는 것이 좋다" 등의 거친 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건 군사합의 파기인데 접경지역이나 해상에서 무력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 6.15 공동선언 20주년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 문제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됩니다.
2. 이 와중에 아직도 ‘일 못하는’ 국회…상임위 놓고 여야 대치국회에서는 정보위원회와 국방위원회 등을 소집해 관련 사안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하지만 원 구성을 놓고 갈등하면서 21대 국회는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모든 상임위원장 선임을 표결처리할 수 있다며 미래통합당에 양보했던 7개 자리 등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할 수 있다는 엄포를 놨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법사위 사수 의지가 여전히 강합니다. 법사위를 갖지 못할 경우 차라리 18개 상임위를 다 내주자는 얘기도 나옵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있다. 윤창원기자
3. 수도권 코로나 확산 계속...강화된 방역조치 유지수도권의 강화된 방역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 2주간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43.6명으로 그 전 28.9명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의 비율은 9%를 넘어섰고, 방역망 내 관리비율도 80% 미만입니다. 정부는 수도권 확진자 수가 한자릿수로 줄어들 때까지 강화된 방역조치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약속과 모임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의 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4. 제2의 우한 되나...베이징 코로나 방역 비상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3명으로 늘었습니다. 모두 베이징 최대 농수산물시장인 신파디 시장과 관련이 있어 ‘제2의 우한’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력한 방역시스템을 구축했던 수도가 뚫려 중국 당국도 당황하고 있는데요, 중국 정부와 베이징시는 우한에서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전시 상태’를 선언하고 강력한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5. 비 그치니 이제는 폭염심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다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강릉이 한 낮에 34도까지 오르겠고 대구는 32도, 서울 28도를 기록하겠습니다.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자외선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대부분 지역의 자외선 지수 '매우 높음' 수준 보이겠고, 전남 해안을 중심으로 '위험' 단계까지 치솟겠습니다. 이번 주는 제주와 남해안, 영동지방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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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징 코멘트 by KDK ■20년 전 오늘,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 통일을 이루자는 6.15남북 공동선언이 발표됐습니다. 그런데 근래의 상황을 보면 남한을 지탄하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과 그에 쩔쩔매며 끌려 다니는 듯한 남한의 모습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데요, 통일을 지향하고 경제를 협력하는 것이 남북 서로에게 득이라는 20년 전 ‘공감’이, 아득해지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