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6월 모의평가가 18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천61개 고등학교와 428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이번 모의평가는 9월 모의평가와 더불어 수능 준비정도를 진단해볼수 있다.
시험은 오전 8시40분부터 1교시 국어, 10시 30분 2교시 수학, 오후 1시30분 3교시 영어, 오후 3시10분 4교시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오후 5시20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 순으로 실시된다.
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 출제 방향에 대해 예년과 같은 출제기조를 유지했고 EBS와의 연계율은 70% 수준으로 맞췄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예년과 같은 출제기조를 유지했고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원은 설명했다.
국어와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수학과 탐구 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2021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또 필수과목인 한국사 영역은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을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는 설명이다.
평가원은 올해 3월에 발표한 '6월 모의평가 시행계획'대로 모의평가의 영역·과목별 EBS 수능 교재·강의 연계율을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으로 맞췄다고 밝혔다.
영역별 연계율은 영어가 73.3%로 가장 높았고 국어가 71.1%, 나머지 과목은 70%로 나타났다.
평가원에 따르면 영어 영역의 경우 작년 수능과 마찬가지로 중심 내용이나 맥락 파악, 세부 내용을 묻는 문항의 경우 EBS 교재의 지문과 주제·소재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해 출제했다.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3천명으로 재학생이 41만7천명, 졸업생이 6만7천명이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시범도입된 인터넷 기반 시험을 신청한 수험생은 전날 오후 6시까지 총 82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매 교시 오프라인 시험이 끝난 후 인터넷으로 시험을 치르게 된다.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인터넷 시험을 사전에 신청하지 못한 경우 문제지, 가정답이 공개된 후 '온라인 답안 제출 홈페이지'에 오는 19일 오후 9시까지 답안을 제출하면 별도의 성적을 제공한다.
이번 모의평가의 성적 통지표는 다음 달 9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