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코로나19 수도권 감염에서 전국 대규모 유행 가능성↑"

사건/사고

    "코로나19 수도권 감염에서 전국 대규모 유행 가능성↑"

    수도권 확산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
    음식점 및 다중이용시설에서 전파 위험↑
    생활방역수칙 준수 당부
    수도권 외 방역조치 강화는 신중히 판단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방역당국이 코로나19의 유행이 수도권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인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20일 브리핑에서 "최근 2주간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음식점, 각종 종교 소모임 및 방문판매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대전·전북 전주 등 비수도권 지역까지 코로나19 전파가 확산하고 있다"며 "전국적인 대규모 유행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 관련 격리 중이던 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93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07명 △경기 56명 △인천 24명 △강원 3명 △충남 3명이 확진된 셈이다.

    서울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 자가격리 조치되었던 접촉자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70명이다.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는 접촉자를 관리하던 중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42명으로 늘어났다.

    구로구 소재 '대자연코리아'와 관련해서는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방문자를 조사한 결과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금천구 소재 도정기 업체와 관련해서는 역학조사 결과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경기도 의왕시 소재 롯데제과물류 관련 접촉자 관리 중이던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5명이 됐다. 대전시 서구 괴정동 방문판매 관련 16명이 추가 확진됐다.

    특히 방대본은 밀폐공간인 음식점이나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발생 위험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방대본이 대전권 환자 사례를 분석한 결과 6월초부터 이번주까지 중장년층 개인사업자들이 사업설명회·식당·카페·교회·미용실·찜질방 등에서 모임을 통해 지인 및 일반 이용자들에게 코로나19를 전파시킨 경우가 많았다. 또, 지역적으로는 대전·세종·계룡·공주·논산·청주·전주·수도권까지 전파시키는 등 확산 위험성이 컸다.

    앞서 확진된 전북 전주여고 학생과 관련해선 지난 12일 전주지역의 일반음식점에서 대전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 2명과 동선이 중복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음식점 내에서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권준욱 부본부장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실 때 생활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수도권 외에도 대전, 충청권 시민들께서는 확진자가 방문했던 시설이용자 중에 증상이 있는 경우 선별진료소를 통해서 꼭 검사를 받으실 것을 강조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말을 맞아 종교모임 등은 밀집하여 대화나 노래, 식사를 함께하는 등 비말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기 때문에 가급적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소규모 모임은 취소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대본은 수도권에 한정해 적용되고 있는 '고강도생활방역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로 전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방역조치를 하더라도, 방문판매 등 밀집된 환경에서의 활동들이 풍선효과처럼 다른 지역으로 성행할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발생 추이를 지켜보되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한 경우인지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