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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3%, 3개월 만에 플러스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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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3%, 3개월 만에 플러스 반등

    장마로 출하 지장, 채소류 가격 16.3% 급등…도시가스 10.4% 하락 등은 상승세 제동

    (사진=통계청 제공)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6으로, 지난해 7월(104.56) 대비 0.3%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승하기는 지난 4월 0.1%에 이어 3개월 만이다.

    또한, 전달인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미세하게나마 상승세도 이어졌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에 1.5%로 무려 13개월 만에 1%를 넘은 뒤 2월 1.1%, 3월 1.0% 등 3월까지는 1% 선을 유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한 4월에는 0.1% 상승에 그치더니 결국 5월에는 -0.3%로,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추락했다.

    이후 지난 6월에는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영향으로 0.0%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상승에서 벗어나더니 7월
    (사진=연합뉴스)

     

    에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플러스로 복귀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은 채소류가 주도했다.

    통계청 안형준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장마로 채소류 출하가 지장을 받아 지난달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채소류 가격은 지난해 7월 대비 16.3%나 상승했다.

    안형준 심의관은 "지난해 7월에는 채소류 작황이 좋아 당시 가격이 낮았던 '기저효과'도 지난달 채소류 가격 상승의 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플러스 반등에는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석유류 제품 가격 인하 폭이 감소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휘발유와 경유 그리고 등유가 지난해 7월 대비 각각 8.6%와 13.8% 그리고 14.6% 감소하는 등 석유류 제품은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 폭이 여전히 컸다.

    특히, 지난달 도시가스 가격이 10.4% 하락하면서 채소류 가격 급등이 주도한 소비자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석 달 만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플러스에 복귀하고 두 달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0%대 저물가는 지난 4월부터 나타난 0%대 저물가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 안형준 심의관은 최근의 저물가 지속 배경의 첫째 이유로 지난해 9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 '고등학교 무상교육' 등 교육 분야 정책을 들었다.

    무상교육 등에 따른 공공서비스 가격 대폭 하락이 저물가의 제1 요인이라는 분석인데 안형준 심의관은 "교육 분야 정책 영향이 1년 정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달 이상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으로 외식 물가 상승 폭이 둔화한 것도 저물가 원인으로 꼽혔다.

    한편, 안형준 심의관은 긴급재난지원금 효과와 관련해 "지난달에도 돼지고기 가격이 14.3% 인상되는 등 일부 영향이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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