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자료사진)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운동의 양상은 코로나19 때문에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
코로나19 대응 실패 논란, 인종차별과 폭력시위, 대법관 임명 강행 등 용광로 같은 이슈가 있지만, 제대로 된 장외 유세 한번 없이 밋밋하게 진행돼오고 있다.
이 때문에 후보가 한 자리에 모이는 3번의 TV토론이 매우 중요해졌다.
이날 첫 TV토론에 대한 예상 시청률이 74%로 조사될 정도로 관심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이날 토론 장소는 격전지인 오하이오.
방청객 60여명 앞에서 우리시간 오전 10시부터 90분간 유명 앵커인 폭스뉴스의 크리스 윌리스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날 토론 주제는 개인 신상, 대법관 지명, 코로나 대응, 경제, 인종차별과 폭력, 선거결과 승복 여부 등 6가지로 사전 확정됐다.
여기에 토론을 이틀 남겨놓고 뉴욕타임스가 폭로한 트럼프 대통령의 탈세 의혹도 주요하게 거론될 걸로 보인다.
미국 대선에서 TV 토론은 투표자 3/5이 토론을 보고 후보를 찍었다는 조사 결과가 보여주듯
전통적으로 중요한 정치 이벤트다.
지난 1992년 클린턴-부시 후보의 TV 토론 때도 부시 후보가 시계를 보는 장면이 TV에 중계된 덕에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 때문에 룰 미팅을 앞두고 올해 나이 77인 바이든 후보의 귀에 전자 장비를 착용 못하게 해야 한다는 트럼프 측의 실패한 문제제기가 나올 정도로 현지분위기는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