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표 현황을 나타내는 지도. 청색이나 홍색으로 채워지지 않은 네바다(좌), 펜실베니아(우상), 노스캐롤라이나(우중), 조지아(우하)에서 승부가 확정되지 않았다.(사진=폭스뉴스 캡처)
2020 미국 대선 종료 이틀째인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조 바이든 후 보간의 개표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막바지 개표가 진행중이던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개표작업이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필라델피아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이날 오후 한때 중단됐던 개표작업을 속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필라델피아 선거관리위원는 지방법원의 명령에 따라 남은 개표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이날 오후 밝혔었다.
트럼프 후보측 선거 참관인들이 개표 작업이 진행중인 테이블 6피트 이내에서 접근해 감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펜실베니아주 법원의 명령 수행을 취한 조치였다.
한편, 트럼프 캠프측에서는 필라델피아 선관위측에서 캠프측 개표 참관인들의 개표 테이블 접근을 막았다며 주 법원에 이의를 제기했다.
필라델피아 선관위는 이번 지방법원 결정을 수용하면서도 주 대법원에 상고할 예정이라고 지역 언론인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가 보도했다.
필라델피아는 갈수록 두 후보간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펜실베니아주 개표전의 향배를 결정할 마지막 승부처로 평가받고 있는 곳이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92%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펜실베니아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11만 2천표 차이로 맹 추격중이다.
바이든 후보는 현재 승부가 확정되지 않은 4개 주(펜실베니아, 네바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가운데 한 곳에서만 승리를 추가하면 대통령에 당선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니아 외에도 조지아와 네마다 및 승부가 확정된 미시간의 개표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무더기 소송을 냈거나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