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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봉현 술접대 의혹' 검사 3명 모두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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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김봉현 술접대 의혹' 검사 3명 모두 소환조사

    15일 술접대 대상으로 지목된 검사 3명·전관 변호사 소환조사
    17일 김봉현·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김모 전 靑행정관 대질조사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사진=연합뉴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제기한 '검사 술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전 회장이 술자리에 함께 있었다고 마지막으로 특정한 제3의 검사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은 지난 15일 현직검사 A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6일 A검사의 사무실과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같은 날 김 전 회장이 술 접대를 했다고 지목한 현직 검사 2명과 이들을 김 전 회장에게 소개해준 의혹을 받는 검사 출신 변호사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검사들을 대상으로 검찰청 출입기록과 야근 일지 등을 제시하며 이날 행적을 시간 단위로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대질 조사를 받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관계자는 "확인해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6일 옥중 입장문을 통해 "2019년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룸살롱에서 현직 검사 3명에게 1천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며 "당시 라임 수사팀이 만들어지면 합류할 검사라고 했는데 실제 한 명이 수사팀에 참여했다"고 폭로했다.

    (사진=자료사진)

     

    법무부는 김 전 회장을 사흘간 조사한 뒤 서울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남부지검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을 꾸려 김 전 회장을 5차례 조사했다. 김 전 회장은 정확한 술 접대 날짜를 지목하지 못하다가, 지난 11일 진행된 4번째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7월 12일로 접대 날을 특정했다.

    한편 검찰은 전날 김 전 회장과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을 불러 3자 대질조사를 진행했다.

    김 전 회장은 앞서 옥중 입장문을 통해 "검사 술접대 자리에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행정관도 들러 명함을 주고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 측은 전날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행정관은 김 전 회장이 지난해 7월쯤 A변호사(검찰 출신 변호사)의 후배들인 현직 검사들에게 술 접대한 사실이 맞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질 조사는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됐다. 김 전 회장은 이어 기존에 수사 중이던 여권 정치인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검찰이 의혹의 당사자인 검사들을 소환 조사하면서 검찰 수사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A변호사와 전직 검찰 수사관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26일에는 김 전 회장이 입장문에서 술접대 자리에 있었다고 지목한 검사 2명의 사무실, 주거지와 서울 강남의 한 룸살롱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검찰 출신의 야권 유력 정치인과 우리은행장 등에 대한 강제 수사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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