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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화염방사기·가스통 등 발견(종합2보)

사건/사고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화염방사기·가스통 등 발견(종합2보)

    "명도집행 거부하며 화염병 투척 등 폭력행위"
    "LPG 가스통, 화염방사기 등 발견돼"

    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경찰이 압수수색 중 화염방사기로 추정되는 기구를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사랑제일교회 3차 명도집행 과정에서 벌어진 폭력행위를 수사하는 경찰이 교회 압수수색에서 화염방사기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종암경찰서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후 12시 45분쯤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쳤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교회 본관과 별관, 사택을 비롯한 주차장과 지하실, 창고 등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교회에 도착했으며, 교회 측 변호인이 도착한 뒤인 오전 9시 25분쯤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약 3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서류 등 물품과 컴퓨터 자료,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했다. 특히 폭력행위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사제 화염방사기 등의 물품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변호인들의 협조로 순조롭게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며 "액화석유가스(LPG)가 담긴 가스통도 찾아내 압수했다. 해당 가스통이 폭력행위에 사용됐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26일 사랑제일교회의 3차 명도집행 과정에서는 집행인력을 막기 위한 교회 측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사랑제일교회는 서울시가 산정한 최종 보상금인 약 85억원의 7배에 육박하는 563억원을 요구하며 이주를 거부해왔다. 하지만 지난 5월 서울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교회를 상대로 낸 명도소송에서 승소하면서 강제집행이 가능해졌다.

    조합은 지난 6월 두 차례에 걸쳐 강제집행을 시도한 바 있지만, 당시에도 신도들과 충돌하면서 실패했다.

    3차 명도집행 과정에서 일부 관계자는 화염병을 투척하거나 몸에 인화 물질을 뿌리며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7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5명이 현장 처치를 받았다.

    사랑제일교회를 관할하는 종암경찰서는 명도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행위 등을 수사하기 위해 형사과장을 전담팀장으로 총 18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꾸린 바 있다.

    전담수사팀은 불법행위 연루자들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화염병 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화염병처벌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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