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 송 : 울산CBS FM 100.3
■ 방송일 : 2020년 12월 18일 오후 5:05~5:30
■ 진 행 : 엄효빈, 이태인, 조강래
■ 음 악 : 길기판
■ 기 술 : 강승복
■ 연 출 : 엄유미
■ 책 임 : 김성광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의 제작 지원을 받아 울산 CBS와 울산청년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시사팩토리 100.3 금요판'이 돌아왔습니다. 팟빵과 유튜브에서 '나울통'을 검색해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조강래> 안녕하세요. 나울통의 울통령이자 연출을 맡고 있는 조강래입니다. 연말을 맞아 시사팩토리 100.3과 나울통 청취자 여러분께 깜짝 인사드립니다. 한 직업 채용사이트에서 성인남녀 6,715명에게 올 한해를 표현하는 사자성어가 뭔지를 물었는데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적막강산이라는 단어를 꼽았습니다. 적막강산이란 앞일을 내다볼 수 없게 답답한 지경이라는 뜻인데요. 코로나19가 모든 것을 집어 삼킨 올해를 가장 잘 표현한 단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은 적막강산 속인 한 해를 함께한 나울통을 돌아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태인> 안녕하세요. 완벽 정치해설가 이태인입니다. 그 동안 나울통에서 지역의 많은 현안을 다루며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냈지만, 아직도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우리 시민들이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취재하고 쉽게 풀이하여 지금 보다는 조금 더 쉬운 언어로 여러분들께 전해드릴 수 있도록 시즌2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짧은 겨울잠을 자고 나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엄효빈> 안녕하세요. 시사팩토리 100.3과 나울통의 진행을 맡은 엄효빈입니다. 오늘은 짧은 겨울잠을 시작하기 전, 특집으로 2020년의 나울통 연말정산 편을 준비했습니다. 지금까지 총 38편의 방송을 제작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편은 무엇인지, 그리고 가장 핫한 이슈를 다룬 편은 어떤 건지 궁금해지는데요, 처음 방송하던 그날부터 지금까지의 과정을 되짚어보는 시간 여행을 떠나보려고 합니다. 노래 먼저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노래는 브라운아이즈의 벌써 일년입니다. 노래에 이어 광고 듣고 돌아오겠습니다.
◇엄효빈> 저번 주 방송을 들으신 청취자분들은 아시겠지만, 오늘 방송! 나울통 시즌 1의 마지막 방송입니다. 그래서 오늘 나울통 연말정산특집으로 방송을 준비했는데요. 시작하기 전에 우리 진행자들 청취자여러분께 소개 부탁드릴게요. 먼저, 나울통의 꿀 보이스! 이 목소리 그리운 분들 분명히 계셨을 것 같아요. 조강래 울통령님부터 간단한 소개와 근황 말해주시죠.
◆조강래> 안녕하세요. 나울통의 진행을 맡다가 지금은 연출을 맡고 있는 조강래입니다. 오랜만입니다. 이렇게 부스 안에서 인사드리는 게 몇 달 만이라 좀 어색하기도 하네요. 저는 그동안 열심히 일하면서 지내고 또 나울통 같이 만들면서 재밌게 지내고 있었고요. 나름 바빴습니다. 최근 또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면 감사하게도 나울통 대표로 제가 시청자미디어재단 오디오부문 작품상을 받게 되었어요. 청취자 여러분 덕분입니다. 저희 청취자 여러분 덕분에 상 받으니까 너무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먼저 꼭 드리고 싶어요. 아무튼 여러 가지 즐거운 일들 가운데서 저는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잘들 지내셨죠?
◇엄효빈> 그럼요. 다음은 우리 이태인 미남정치해설가님.
◆이태인> 네. 미남이란 단어에 그렇게 악센트를 주시면 곤란한데. 매주 나울통으로 인사드리다가 저번 방송에는 스케줄 때문에 참석하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너무 좋은 주제였는데. 요 근래에는 아무래도 스타트업 대표라는 신분 때문에 열심히 서류작성과 밀려오는 업무들을 열심히 소화하고 있습니다.
◇엄효빈> 네, 다들 반갑습니다. 연말정산특집인 만큼 우리 나울통의 코너들을 다시 되짚어보려고 해요. 파워인터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파워인터뷰 주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편은 무엇이고, 그게 어떤 이유인지 설명해주세요.
◆이태인> 저는 아동학대 관련한 주제가 기억에 많이 남더라고요. 아무래도 관련된 주제를 이야기 할 때에도 설마 아니겠지 라고 부정했었는데 얼마 전 똑같은 일이 또 벌어졌더라고요. 울산에서 또 심지어 또 울산이야. 근데 문제는 아동학대에서 끝난 게 아니라 경찰의 대응까지.... 결국엔 모자이크를 하기 위해서는 비용을 지불해야 된다. 아니면 열람하지 못 한다 라고 그렇게 대응을 했던 거 자체가 너무 한숨이 나오고 답답하고 분개되더라고요. 저는 그랬습니다.
◆조강래> 네 그래서 지난주에도 저희 아동학대 관련해서 이수정교수님이랑 또 이야기를 나눴었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좀 길게 이야기는 못 하지만 저희 유튜브와 팟빵에 올라가 있으니까 또 다시 듣기 통해서 들으시면 될 거 같고 저는 지난번 옴부즈맨 편에서 같은 질문을 했던 터라서 저희가 옴부즈맨 편 이후의 주제를 이야기해야 할 것 같은데, 저는 깨알같이 출연했던 유사과학자 김연우 연구원 편이 저는 가장 기억에 남는데, 특히 공인인증서 폐지관련 주제는 정말 좋았어요. 녹음 당일에 이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기도 했던 터라 저희 안에서는 시의성도 좋다 라는 이야기가 있었고 저는 생소한 개념이었는데 리질리언스라는 회복력이라는 개념을 사이버에 이미 적용을 해서 그런 사례들을 들고 와서 좀 더 청취자분들도 이해하기 쉽고 과알못인 저도 이해하기 쉬운 그런 내용으로 쏙쏙 이해가 되도록 설명을 잘 해줘서 저는 정말 좋았던 거 같습니다.
◇엄효빈> 저도 유사과학자 편이 제가 문과라서 과학에 조금 취약한데 너무 이렇게 탁탁탁 해주니까 저도 이편의 가장 재밌었던 거 같고요. 이제 코너를 짚어 보려고 해요. 파워인터뷰에 많은 분들이 출연하셨죠? 송철호 울산시장, 노옥희 교육감, 그리고 이선호 울주군수 등 지역자치단체장을 비롯해 울산시 공무원 그리고 울산시의원들까지 정말 많은 분들이 나왔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출연자는 누구였고 그리고 그 이유는 뭔가요?
◆이태인> 저는 아무래도 이선호 군수께서 청년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고 말씀해주셨고 실제로 실천하고 계시더라고요. 대표적인 예로 청년참여예산과 울주군 청년센터가 출범해서 다양한 정책을 실천해주시고 계셔서 저는 그냥 말씀하시는 것을 지켜주는 자체가 너무 좋았습니다.
◆조강래> 그리고 저는 이 질문도 사실 아까 앞에와 비슷한 개념이긴 한데 지난번에 말씀드렸어 가지고 저는 아무래도 이제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송철호 시장과 김기현 국회의원 편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이 두 개가 시간을 교차해서 김기현 의원이 실제로 사석에서는 굉장히 친하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송철호 시장은 또 아니다 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던 부분이 전 가장 기억에 남고 사실은 뭐 저희가 공직자분들이나 정치인들에게 사실 이렇게 공식적인 방송에서 들을 수 있는 내용이 좀 한계가 있잖아요. 근데 저희 나울통에서도 2부를 통해서 재밌는 이야기들 많이 했어 가지고 전반적으로 그런 내용들이 좀 기억에 남습니다.
◇엄효빈> 저도 수우미양가 라는 이야기 했었던 송철호 시장님 인터뷰도 굉장히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울산 시민 분들이 출연하신 게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요. 저희가 이제 시민주권 방송이라고 말하고 있잖아요. 특히 막 결혼식 올린 신혼부부 김신년 울산시민이 부동산 문제를 다뤘던 게 기억에 남는데요. 현재 울산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시민들의 고민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이거든요. 부동산 문제 말고, 또 울산시민들이 알고 싶어 할 주제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조강래> 제가 먼저 답변을 드리면 정말 많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저희가 울산 시민들의 니즈를 다 알 수는 없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교통에 대한 문제를 제대로 파헤쳐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지난번 저희가 이미영 의원과 교통영향평가 관련해서 방송을 했었는데 울산은 대중교통에 대한 불만이 꽤 높은 도시잖아요. 특히 청년세대에서요. 그래서 이렇게 청년세대들한테 사실 많이 공감되는 내용일 텐데, 왜 울산은 버스 밖에 타고 다닐 수 없는지 도대체 짓는다던 트램은 어디서 뭘 하는지. 아직 자고 있는지. 이런 부분들을 낱낱이 파헤쳐서 저희가 알려줘야 될 의무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이태인> 저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통해서 울부경이 새로운 모습을 나타낼 거잖아요.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너무 궁금한데 과연 협업을 통해 메가시티를 만들려고 하는데 과연 이득 보는 쪽은 어디고 피해 보는 쪽은 어디일지 솔직히 청취자 여러분도 궁금하시지 않나요? 저는 너무 궁금해서 이거는 이해관계가 조금 있는 분들 모셔서 충분히 다뤄볼만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엄효빈> 나울통 시즌 2에서 꼭 다뤄봐야겠네요. 저는 나울통을 진행하면서 외부에서 나울통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 시선이 궁금하기도 했거든요. 주변에서 혹시 좋게 바라봐주시는 분들이 계신지, 미담을 들은 게 있나요? 사실 우리가 다루는 방송 주제가 약하지가 않아서 따가운 시선도 있을 거라 걱정이 되는데, 연말이니까 따뜻하게 미담 풀어보죠.
◆조강래> 미담을 들어야하는데 저는 욕밖에 들은 게 없어서… 농담이고요. 주제를 떠나서 이런 시도 자체를 많이 칭찬하시는 것 같아요. 너희 되게 좋은 시도 한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고 또 우리 진행자 분들이 청년들이잖아요.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건 맞지만 이렇게 자발적으로 방송을 만들고 시민사회에 영향을 끼치는 것. 이거는 되게 특이하다 혹은 되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던 거 같아요. 정말 중요한줄 아시면 저희에게 좀 지원을 좀… 잘 좀 자생하기 위해서 자생이 힘들어요. 그래서 잘 살아남기 위해서 지원 좀 해주세요.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이태인> 저는 일단 아무래도 우리가 행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가 조금 높은 편이잖아요. 아무튼 좀 수위가 높다보니 송철호 시장을 필두로 기초단체장분들께서 우리 방송을 자주 모니터링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모니터링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저는 미담보다는 오히려 이렇게 모니터링 하고 있다는 것 자체를 좋은 소식으로 풀이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만큼 행정에서 우리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거니까.
◇이태인> 이제 미남정치해설가인 제가 질문해보겠습니다. 지난 번 정치중계석 반응 굉장히 뜨거웠어요. 울산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를 낱낱이 살펴보고 시민의 입장으로 점수를 매겨 보았는데, 대부분 의원들이 보충수업을 들어야할 정도의 점수를 받았어요. 혹시 방송 이후 반응이나 피드백 들으신 게 있나요?
◆엄효빈> 저부터 말하자면, 솔직히 따로 들은 건 없었어요. 하지만 시민분들이 듣고 맞는말이다 엄지척 이렇게 이야기 해주셨고. 솔직히 이거는 국회의원분들이 직접 들어야 되거든요. 근데 보자관이나 비서진이 훌륭하다면 직접 듣고 있지 않을까 유추해보고 있고요. 이런 기사나 방송이 나가면 솔직히 저는 피드백이 왔으면 좋겠어요. 우리 어느 어느 국회의원인데 너네가 한 기사나 내용을 이렇게 듣고 우리가 이렇게 피드백을 고쳐 나가겠다. 이러면 그 국회의원은 인지도나 신뢰가 점프업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조강래> 국회의원 분들이 좀 욕을 먹고 수용을 하고 아 내가 이제 잘 하겠다 이렇게 하면 사실 이게 굉장히 그 국민들이나 그 지역구 주민들한테 굉장히 호감으로 다가서는 부분인데 이런 부분들을 저희 나울통을 통해서 잘 이용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마찬가지로 따로 들은 건 없고요. 제가 피드백을 국회의원들께 역으로 드리고 싶다는 생각은 있어요. 저는 부스 밖에서 그 당시에 지켜보고 있었으니까. 한마디만 드리자면 지역구의 대표로 국회에 나가셨으니, 적어도 지역구 주민들 부끄럽지 않게 제대로 준비해서 가시라. 공부 좀 해라. 말 드리고 싶고 더 이상 정쟁에만 이용하는 거. 그리고 이제 국민들도 지역구 주민들도 정쟁에만 이용하는 거 다 압니다. 그러니까 그만하시고 이제 좀 제대로 된 국정감사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태인> 그러면 이제 다음 질문은 시의회 조례 통과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조례 통과가 안 되는 건 공무원 탓이다? 우리 방송 이후 변화된 모습이 있었는지 궁금한데, 솔직히 일단 큰 변화는 없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떤가요?
◆엄효빈> 저는 이제 이거와 관련해서 저희가 이야기한 게 진행이 됐나 살펴봤는데, 첫 번째 최근 울산 청년기본조례 전부개정안이 행자위에 심의가 됐었어요. 실시간으로 청년들이 직접 봤고요. 여기서 저는 공무원들 사회혁신 담당관이 직접 나와서 답변을 하시거든요. 여기서 타 시도 사례 예를 들면 청년수당 이런 문제에 대해 질문을 했을 때 사회혁신 담당관에서 답변이 궁금했거든요. 그랬더니 울산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이런 의견제시를 먼저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아 변화가 좀 되고 있구나 말만 하지는 않구나. 그런 생각을 했었고. 사실 저희가 김선미 의원이 저희 나울통에 나오셨잖아요. 그때 새마을장학금폐지조례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한번 하셨어요. 최근에 SNS를 통해서 일련의 과정들을 보여주셨는데 이게 2020년 1월부터 문제가 제기 됐었거든요. 근데 5월에 집행부가 부동의를 합니다 안된다. 그러고 있다가 8월에 한 의원께서 대학생으로 이걸 확대하자 폐지하지 말고 이렇게 하면서 9월부터 11월까지 지역방송에서 이 주제를 엄청나게 다룹니다. 탐사보도까지. 그러면서 결국 12월 넘어가서 본회의 때 폐지조례가 통과가 됐거든요. 사실 이런 부분들 보면서 저는 이제 언론이 해야 될 역할이 굉장히 중요 하구나 우리의 역할이 중요 하구나 느꼈고 집행부도 처음에 부동의 했지만 이런 문제가 점점 커지는걸 보면서 드디어 인정했다는 느낌도 들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이런 조례에 대해서도 좀 디테일하게 잡아가고 하면 더 좋은 피드백이 나올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조강래> 저는 엄효빈 진행자께서 굉장히 디테일하게 이야기를 하셔서 저는 좀 더 넓은 범위에서 이야기를 하면 좋을 거 같은데 저는 좀 쉽게 바뀌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방송을 듣고서 바뀐 게 있으면 좋겠지만, 사실은 저는 책임소재가 정확하게 한쪽에만 있다고 생각이 들지 않거든요. 이건 좀 불분명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조례통과도 사실 무조건적으로 집행부에만 문제가 있다고 생각은 안들어요. 그래서 시의원들도 같이 고민하고 분발해야한다고 생각하고 문제는 공무원사회든 시의회든 하나의 문제, 현상을 놓고 제대로 된 대응을 할 의지와 필요성을 심어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란 생각이 들어요. 공무원 사회에서 특히나. 그래서 그 역할을 하는 게 언론, 또 아까 엄효빈 진행자께서 말씀하셨지만 우리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무튼 저희 방송 들으면 화부터 내지마시고 제가 누구라고 말씀을 안 드리겠지만, 화부터 내지 마시고 문제를 잘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이니까, 우리가 좋게 좋게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서부터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아셨죠?
◇이태인> 그러면 개인적으로 정치중계석 코너를 진행할 때 정치적 중립, 그리고 출연자들의 진영논리를 피하고 정치를 하고 있는 당사자의 얘기를 통해 여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싶었거든요. 그 바람대로 잘 진행이 된 것 같나요 그러면?
◆조강래> 제 생각인데요. 완전한 중립은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을 텐데, 분명한건 모든 정당의 목소리를 들으려 노력했다는 건 인정해주셨으면 해요. 저도 같은 입장이라 이렇게 말씀드리기 조금 그렇지만 새울정, 그 다음 저희가 파워인터뷰를 통한 정치인 인터뷰 등 여야를 가리지 않고 소수정당까지 진행을 했잖아요. 물론 스케줄 문제로 빈도수의 차이는 조금 있겠지만, 스튜디오로 모시는 건 현안에 따라서 다양하게 섭외를 하려고 했다는 점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엄효빈> 저도 사실 이 부분은 느끼는 사람의 주관적인 의견 따라 갈라진다고 보입니다. 현재 울산의 집권여당의 경우는 울산시의 문제점이나 시의회의 문제를 비판하면 야당의 언론이냐 할 거고 야당의 경우는 여당 밀어주는 방송이냐고 할 거라서 저는 솔직히 이거는 자신의 생각에 따라 자체적으로 판단하셔야 될 거 같고요. 이렇게 공개적으로 울산의 정치를 논하는 것 자체가 혁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해서 공개적으로 울산의 정치를 논하면 정치적파이가 커질 거고 울산 여야당을 비롯한 소수당까지 주목을 받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그리고 현재 파란색 쪽이 다수이기에 저희가 섭외하는데 한계가 있어요. 이건 명확하게 말씀을 드리고 사실 나울통에서 못 뵈었던 분들이 몇 분 계신데 김종섭 시의원, 고호근 시의원, 천기옥 의원님들 뵙고 싶은 열망이 있습니다. 한번 나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강래> 저는 답변만 하다가 질문 못하는 줄 알았네요. 이제 제가 질문해보겠습니다. 엄효빈 울무총리께서 기억에 남는 게 뭔지 질문을 했었는데, 저는 우리 진행자들의 기억에 남는 것을 넘어서 울산시민들의 일상생활 속에 반영되거나 개선이 된 주제를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대표적으로는 지난 5월 방송이었죠. 울산시청 내 6급 이하 여성공무원 성폭력 피해 경험이 86%에 육박해서 당시 공무원노조위원장과 사전 인터뷰 내용을 놓고 방송을 진행했는데요. 현재 울산시에서 늦게나마 입장을 내고 조치를 취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태인 해설가께서 이 부분에 대한 상황 설명을 좀 그 후에 반영된 상황을 설명해주시죠.
◆이태인> 일단 2020년 성희롱, 성폭력 실태조사 관련 회의를 열어서 예방지침이나 예방메시지를 매월 방송에 송출을 하고 성인지 감수성 교육 강화나 자가진단 등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안심하고 신고 할 수 있는 시스템 평가를 향후 추가로 운영할 시스템 건에 대해서 내용을 설문조사도 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려고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그동안 실시한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시책에 대해 평가받고, 실태분석을 통해 내년도 대책에 반영한다고 하네요. 일단은 공식적은 오피셜이니까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지만 얼마 전에 또 기사가 나왔더라고요. 성폭력 실제 피의자께서 이번에 법원에서 파면은 너무 가혹하다는 판결을 받으셨더라고요. 그거에 대해서 시의 입장은 어떻게 되는지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궁금하기도 합니다 저는.
◇조강래> 한편, 전혀 반영이 안되고 오히려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버린 사례도 있죠. 대표적으로 경주월성원전의 맥스터를 꼽을 수 있습니다. 맥스터, 이른바 사용 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증설을 놓고 시민 공론화 과정에 울산시민이 전혀 개입이 안됐다는 점, 또 경주시민들의 공론화 과정도 석연치 않았던 점을 저희가 방송을 통해 말씀드렸는데요. 이후 상황이 결국 좋지 않게 끝난 듯합니다. 이 상황은 어떻게 됐나요?
◆이태인> 바로 얼마 전이었죠. 11월 25일에 시민 그리고 사회단체에서는 반대 집회를 열었어요. 공론화 과정이 조작됐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관계자들을 고소하고 서울행정법원에는 맥스터 건설 무효 확인 소송을 냈더라고요. 뭐랄까 이게 좀 화장실을 다녀왔지만 전혀 개운하지도 않고. 아 이게 좀 그러한 상황이더라고요.
◇조강래> 자,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시간 관계상 여기서 마무리를 할 텐데 4월부터 지금까지 우리 나름대로 열심히 달려왔는데, 시즌 1 종료를 앞두고 소감이 어떤지 한 마디씩 하고 훈훈하게 오늘 방송 마무리하죠.
◆엄효빈> 2020년 불행에 코로나였다면 저는 행운에 나울통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목소리를 낸다는 게 엄청 무게가 있는 일인 만큼 더 잘했어야 했는데 하는 자책과 아쉬움도 있고요. 저와 함께 더 멋진 사람들이 나울통 시즌 2에서도 같이 합류해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태인> 저는 이제 너무 좁기만 했던 세상에 대한 시야를 넓혀준 나울통이 너무 고마웠고요. 시즌2에는 조금 더 청취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행자들이 공부가 많이 필요 할 거란 생각이 들고 많은 준비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열심히 해야죠. 그런 거 많이 공부하고 스킬업해서 조만간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조강래> 올 한해는 청취자분들과 함께 만나게 된 게 저는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감사한 일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나울통을 통해 저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고 또 얻은 것 같고요. 앞으로 더 책임을 지고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는 나울통의 한사람이 되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미리 크리스마스입니다.
◇엄효빈> 자, 그럼 마지막으로 청취자들께 인사하고 진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 같이 인사 할게요.
◆진행자> 청취자 여러분, 내년에 만나요.
◇엄효빈> '시사팩토리 100.3 금요판'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시즌 1은 여기서 끝나지만, 내년에 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내년에 다시 만나요. 지금까지 기술에 강승복 엔지니어, 음악에 길기판, 진행에 엄효빈, 이태인, 조강래, 연출에 엄유미, 책임에 김성광이었습니다. 다음 주 이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제가 '모두'라고 말하면, 다들 '안녕'이라고 외쳐주세요. 모두.
◆진행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