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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7월 이전 대권도전 양해 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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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지사 "7월 이전 대권도전 양해 구할 것"

    [신년대담]"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는 정책참고용, 결정은 있을 수 없다"
    적자 누적 대중교통 "투명하고 효율적인 집행체계가 숙제"
    "코로나19 견디고 이겨내는 제주도민 저력 발휘하자"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도 제공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CBS 등 제주지역 방송 5사와 신년 인터뷰를 통해 제주제2공항 여론조사는 정책참고용일뿐 결정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대선 출마에 대해선 올해 7월 이전 제주도민에게 알리고, 양해와 협조를 구하겠다고 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2공항 여론조사에 있어 성산읍 주민들에 대한 별도의 조사가 또다른 갈등 우려가 있다는 우려에 대해 "여론조사가 구속력이나 결정권을 가진다면 갈등은 당연하다"며 "찬성과 반대의 분포를 그대로 드러내고, 정책결정에 참고하는 그 선까지가 여론조사의 몫"이라고 단정했다.

    다만 "객관적 조사로 정책에 참고하는 건 나름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제주도로서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송악선언 의미와 후속조치에 대해선 "2014년 도지사 취임 이후 제주의 난개발 차단은 물론, 자연과 조화되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현안을 정리해왔다"며 "더 늦기 전에 큰 틀에서 기준을 제시하고 남은 임기 동안 모두 매듭짓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정리했다.

    비자림로 문제에 대해 원 지사는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찬반 격차가 크고, 의견 차이를 좁히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큰 물줄기를 제대로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악화되는 적자난 속 재정지출 논란이 만만치 않은 대중교통에 대해선 "코로나19로 인한 대중교통 기피 현상에 버스의 수송분담률이 역행을 하고 있다"며 "준공영제로서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집행체계를 만드는 건 숙제이자 강도 높게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 제주도 제공

     

    원 지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제주도가 가져야 할 경쟁력에 대해 "일상적인 안전시스템 구축을 통해 제주가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이라는 걸 확보해야 경제든 관광이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기존의 대면접촉과 직접 소비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디지털과 비대면, 배송 등을 통해 제주의 브랜드와 물건, 서비스를 전국과 세계로 내보낼 수 있는 체질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대권 도전에 나서는 야권 후보로서 철저히 준비하고 때가 되면 나서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코로나19 상황이고, 본격적인 때가 아니라는 걸 전제한 원 지사는 " 7월 이전 출마를 하는 지금의 구상을 그대로 간다고 했을 때 7월 이전 제주도민들에게 (출마를)소상히 알리고 양해와 협조를 구하겠다"고 했다.

    또 도정 공백이나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는 방안도 준비하고, 제시하겠다고 했다.

    대권주자로서 아직 여론조사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 "현재 야당 판 자체가 움직임이 없기에 일희일비할 문제는 아니"라며 "선거 때 정치 시간표는 한 달이 1년 이상의 변화를 담기도 하고, 1년이 한 순간을 위한 준비과정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낮은 지지율이 지속될 경우 대권 도전을 포기하겠느냐는 질문엔 "논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올해를 한마디로 코로나19로 인한 '갈수록 태산'이라 정의한 원 지사는 새해 코로나19 극복과 경제회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근거 없는 희망을 얘기하기보다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고, 버티고 견뎌낼 수 있는 저력을 발휘하자"며 "제주도정도 각오 단단히 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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