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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유행 정점 지나나 "완만하게 감소 중…이주 지켜봐야"



보건/의료

    3차유행 정점 지나나 "완만하게 감소 중…이주 지켜봐야"

    3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일주일 평균 확진자 감소
    "정점 완만하게 지나가고 있는 중이라 판단"
    연휴 영향에 검사 건수 감소 "추이 더 지켜봐야"
    "지역사회 감염 저변 넓어 감소 속도도 완만할 것"
    "집단발생보다 확진자 접촉·조사 중 비중 커…모임 취소해야"

    윤창원 기자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0여 일만에 600명대 증가세를 기록하고, 1천명을 넘어섰던 일주일 평균 확진자도 지난주 900명대로 감소했다.

    정부는 3차 유행이 정점을 완만하게 지나가고 있다면서도 휴일 검사량 감소의 영향을 고려해 이번주까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3일 "선제적 검사를 확대하고 거리두기를 계속 강화한 결과 3차 유행의 확산이 저지되고 있다"며 "현재는 일시적인 정점 상태에서 분기점에 위치해 있거나 정점을 완만하게 지나가고 있는 중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주(12월27일~1월2일)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931.3명으로 그 전 주간(12월20일~26일)의 1017명에 비해 85.7명 감소했다.

    정부가 코로나19 3차 유행을 규정한 지난 11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일주일 평균 확진자가 줄어든 것이다.

    수도권 환자도 같은 기간 707.6명에서 652.1명으로 감소했으며, 300명대를 기록했던 비수도권 환자도 279.1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감염 재생산 지수(R)도 1.0 수준으로 낮아졌다.

    다만, 손 반장은 "1월 1일 연휴의 검사량 감소 부분을 감안한다면 분명히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현재는 더 이상 확산을 멈추고 아슬아슬한 저지 국면에 계속 진입해 있거나 정점을 지나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는 국면으로 보고 있기에 이번 주 중에 전개되는 추이를 더 관찰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신정 연휴의 영향으로 이날 검사량은 7만4272건(의심신고 검사자 3만8040건,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3만62324건)으로 10만 건 이상의 검사가 이뤄졌던 지난주보다 크게 줄었다.

    아울러 손 반장은 "감소세로 전환되었다 하더라도 지역사회 감염 저변이 넓은 이번 유행의 특성상 그 감소 속도는 매우 완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극적인 감소세를 기대하기에는 이번 유행의 환자 규모 자체가 크고, 확진자들도 지역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언제든 대규모 환자 발생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 반장은 "최근 1주간의 감염 양상을 보면 집단발생은 28%로 줄었지만 확진자 접촉이나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중이 70%에 달한다'며 "이는 다중이용시설보다 소규모 모임과 개인 간 접촉에 의해 감염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모임과 약속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전날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와 비수도권 2단계 조치 및 연말연시 특별방역조치의 핵심조치(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숙박시설 예약 객실 수 2/3 이내로 제한)를 오는 1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손 반장은 "내일부터 1월 27일까지 2주간만 모든 사적인 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지금은 모임과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유행 규모의 축소에 가장 효과적인 대응방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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