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은 5일 "71년생 오신환이 서울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출신으로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 등을 역임한 오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고 서울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출마를 선언한다"며 코로나19 방역과 부동산 대책 등을 제시했다.
그는 "K방역의 희생양이 돼버린 중소상공인에 대한 보상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정부와 별도로 서울시 차원에서 집합금지‧집합제한 명령에 연동되는 피해업종 구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급등한 서울 부동산 대책으론 "싱가포르식 공공주택 활성화로 무주택서민과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해 '주거 사다리'를 놓겠다"며 "환매조건부 반값 아파트를 '서울형 징검다리 주택'으로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 이후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의 출마가 이어지는 가운데 야권 후보 단일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일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양자 회동에서 자체 후보 단일화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 대표의 독주를 막기 위해 오 전 시장과 나 전 원내대표 간 자체 단일화 논의를 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오 전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야권에선 서울시장에 도전 의사를 밝힌 후보는 7명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이종구·이혜훈 전 의원과 김선동 전 사무총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