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자유시보 캡처
중국은 국유제약그룹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지난해 연말 사용 승인하면서 안전성과 효과성을 장담했다.
하지만 중국 내부의 백신 전문가가 심각한 부작용을 우려하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지 않다는 글을 쇼셜미디어(SNS)에 올려 파장이 예상된다.
홍콩 명보,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상하이 질병통제예방센터 백신전문의인 타오리나(陶黎納)는 지난 4일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시노팜 백신의 온라인 설명서를 최근 받았는데 부작용이 73건이나 됐다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지 않은 백신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백신 전문가 타오리나(陶黎納)는 지난 4일 웨이보에 올린 글. 대만 자유시보 캡처
타오리나는 설명서를 읽고 난 뒤에 놀라서 호흡을 조절해야 했다며 해당 백신을 접종할 경우 접종 부위의 통증과 두통 외에도 고혈압, 시력상실, 미각상실, 생리지역, 요실금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타오리나는 이어 동료들은 설명서가 길고 긴 면책 조항이라고 농담했지만 사실은 그 반대라고 경고했다.
중국 의약품 당국은 지난달 30일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을 조건부 승인했다. 시노팜은 임상 3상 시험 결과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해당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79.34%이며, 항체 양성률은 99.52%에 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