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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평균 확진자 976→765명 "3차유행 정점 지났다"

보건/의료

    1주일 평균 확진자 976→765명 "3차유행 정점 지났다"

    "정점 지나 감소 단계 진입…확실한 감소 국면 필요"
    누적된 지역 감염 많아 감소세는 더딜 듯
    동절기·변이 바이러스 등 위험요인도 상존
    "17일까지 모든 모임·약속 취소, 접촉 자체 줄여야"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규모가 나흘 연속 1천 명대 미만으로 집계된 가운데, 일주일 평균 확진자 규모도 크게 감소했다.

    정부는 이번 3차 유행이 정점을 지났다면서도 동절기나 변이 바이러스 등 위험요인을 고려할 때 안심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8일 "최근 한 주간 국내 발생 환자 수는 700명대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현재 유행상황은 정점을 지나 감소하는 단계로 진입하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1주일(1월 2일~8일) 동안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5355명으로 하루 평균 환자 수는 765명이다. 수도권 환자는 537.3명, 비수도권 환자는 227.7명이다.

    이는 그 직전 1주의 하루 평균 확진자 976.4명에 비해 211.4명이나 감소한 수치다. 3차 유행이 정점을 지나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는 국면으로 진입한 것이다.

    다만, 급격한 감소 추세가 계속될 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윤 반장은 "그간 지역사회에서 확대된 감염 양상을 고려하면 감소 추세는 완만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여전하고 변이 바이러스 등 위험요인도 많아 긴장의 끈을 풀기에는 아직은 조심스러운 국면"이라고 밝혔다.

    만약, 시민들이 거리두기에 소홀해진다면 한 순간에 갑자기 확진자 규모가 커질 수 있는 것이다. 정부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끝나는 오는 17일까지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연합뉴스

     

    윤 반장은 "1월 17일까지 앞으로 열흘간 보다 확실한 감소 국면을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지금은 다중이용시설뿐 아니라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고, 사회적인 접촉 자체를 줄여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정부는 오는 17일 이후부터 다중이용시설에 적용될 방역수칙을 마련하고 있다.

    윤 반장은 "생계의 어려움뿐 아니라 시설 간 형평성으로 인한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관련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협의하며 17일 이후 적용될 방역수칙을 마련하겠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감염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실효성 있는 방역수칙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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