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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재생산지수 줄었지만 개별접촉 감염↑…안심 못해"

보건/의료

    "감염재생산지수 줄었지만 개별접촉 감염↑…안심 못해"

    한주간 확진자 평균 955명→773명 감소
    감염재생산지수 0.88로↓...확산세 억제
    "집단감염 줄었지만 개별접촉 감염 증가"

    극심한 한파로 임시 선별진료소의 운영시간이 단축된 7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일 브리핑에서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수도권 임시 선별진료소의 운영시간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단축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황진환 기자

     

    방역당국은 국내 코로나19 3차 유행이 감소 추세에 있다며 환자 1명이 주변 몇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가 0.88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 발생은 줄었지만 확진자와의 개별접촉을 통한 감염 사례가 증가해 주의를 당부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1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3차 유행은 이제 정점을 통과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한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 수는 77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 직전 주의 955명에 비해 182명 감소한 수치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0세 이상 확진자는 284.1명에서 247.6명으로 줄었다.

    환자 1명이 주변의 몇명을 감염시킬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0.88로 떨어졌다. 다른 1명을 채 감염시키지 못해 확산세가 억제되고 있다는 뜻이다.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 사례도 줄었다.

    지난 한주간 집단감염 사례는 10건으로 지난해 12월 중순 72건에 비해 급격히 감소했다. 12월20일부터 26일까지 58건, 27일부터 이번달 2일까지 46건으로 서서히 감소해왔다.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11월 중순 60%였던 집단감염 비중은 지난주 30%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확진자와의 개별접촉을 통한 개별감염 사례들이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순 확진자 개별 접촉에 따른 감염 비중은 20%에서 지난주 40%까지 올라갔다.

    손 반장은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보다는 약속이나 모임, 여행 등과 같은 개인 간의 접촉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끝나는 시기인 17일까지 최대한 유행의 규모를 줄여야한다고 당부했다.

    손 반장은 "유행 규모를 최대한 줄여야 방역조치를 완료할 수 있다"며 "특히 2월부터는 예방접종과 치료제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방역대응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지금이 무척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한주간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고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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