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장소 인근에서 전단지를 붙여가며 장준호씨를 찾고 있는 수색팀 관계자들. 자료사진
지난달 28일 경기도 고양시 평화누리 행주산성 둘레길 산책 중에 실종된 장준호씨가 입고 있던 겉옷이 발견됐다.
경기 고양경찰서 실종팀 관계자는 11일 "장씨의 겉옷이 오늘 낮 14시 55분쯤 최초 실종지점에서 파주 방향으로 약 100m가량 떨어진 수변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경찰이 발견한 옷에는 장씨의 이름도 적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장씨의 옷을 발견한 지점은 산책로 끝 지점인 김포대교 아래에서 파주 방향으로 100m가 떨어진 곳이다.
철책으로 가로막혀 출입이 제한된 구역으로, 이곳을 가기 위해서는 철책을 넘어 한강변을 따라 이동해야 한다.
실종된 장씨 행방을 둘러싼 여러 추측 가운데 한강변을 따라 직진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경찰은 물에 휩쓸린 장씨의 몸에서 옷이 벗겨져 수변가로 떠밀려 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옷이 발견된 지역 인근을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발달장애가 있는 장씨는 지난달 28일 어머니와 함께 행주대교를 지나 김포대교 방향으로 한강변을 따라 산책에 나섰다가 실종됐다.
장씨 어머니는 실종 당일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대대적인 수색이 시작됐지만, 지금껏 어떤 단서도 발견되지 않아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래픽=김성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