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공무원증 견본. 연합뉴스
'모바일 신분증' 시대를 여는 첫 관문으로 '모바일 공무원증'이 우선 도입된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12일 전국민 대상 모바일 신분증 도입을 위한 시험무대로 추진 중인 '모바일 공무원증' 구축 사업을 완료하고 1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공무원증은 주민등록증과 함께 1968년 종이 공무원증으로 시작돼 2003년 플라스틱 전자공무원증으로 개편된 바 있다.
정부는 모바일 공무원증의 충분한 안전성 검사 등을 거쳐 올 연말부터 본격적인 '모바일 신분증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공무원증은 현행 플라스틱 공무원증과 병행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공무집행 시 공무원증 제시를 요구받으면 스마트폰으로 공무원임을 증명할 수 있고, 현행 플라스틱 공무원증을 꺼내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청사 및 스마트워크센터 출입이 가능하다.
또 행정전자서명(GPKI) 없이도 모바일 공무원증을 이용해 공직자통합메일 등 업무시스템에 로그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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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는 모바일 공무원증 발급 계획과 관련해 "세부적으로는 오는 2월까지 세종·서울청사 26개 기관 1만 5천명을 대상으로 발급하고, 4월까지 대전·과천청사 중앙행정부처 7만 명을 대상으로 발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 중앙부처 소속기관 13만여 명 대상으로 6월까지 발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기관별 모바일 공무원증 서비스 구현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모바일 공무원증 서비스를 운영하며 기술적 보완 및 검증과정을 거친 후 올해 말에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