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발표된 한국은행의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GDP 속보치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반색하고 나섰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 대비 1.1% 성장했고,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1.0%를 기록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3·4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했고, 연간으로도 -3%~-10% 역성장이 예상되는 경제 규모 10위권 선진국들보다 역성장 폭이 훨씬 작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우리 경제가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다시 입증한 결과"라고 홍 부총리는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같은 평가와 관련해 정부와 재정 역할도 부각했다.
지난해 정부가 네 차례나 추경을 편성하는 등 과감하고 강력한 재정 집행을 통해 역성장을 크게 완충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 홍 부총리 글 공유…청와대 "온 국민 희생으로 올린 성과"다만, 홍 부총리는 "장기화하는 내수 부진과 그에 따른 민생 어려움은 가장 뼈아픈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내수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절실히 느낀다"고 홍 부총리는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이제 중요한 것은 우리 경제에 자신감을 갖고 막바지 힘을 모아 전력질주해 나가는 것"이라며 "정부부터 솔선해 앞장서 뛰겠다"며 글을 맺었다.
이 글을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공유했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서면브리핑을 발표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오늘 속보치 발표는 세 번에 걸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온 국민이 일상의 희생을 감내해 가면서 올린 값진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강 대변인은 "정부는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약속한 대로 올해를 회복과 포용, 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