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모욕 범죄 활개…경찰, 118명 투입해 수사 개시

사건/사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모욕 범죄 활개…경찰, 118명 투입해 수사 개시

    [제주항공 참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이 직접 지휘
    "신속 적극 수사로 피의자 특정해 검거할 것"

    제주항공 참사 발생 닷새째인 2일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제주항공 참사 발생 닷새째인 2일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들의 유족을 모욕하고 명예훼손하는 글들이 잇따라 등장하자 경찰이 대규모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직접 수사를 지휘하는 만큼 강력한 처벌이 예상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김병찬 수사국장(치안감)을 단장으로 전국 시도청 사이버수사대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악성게시글 전담수사팀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전담수사팀에는 총 118명의 경찰이 투입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제주항공 비행기 사고 관련 희생자 및 유가족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성 악성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글, 동영상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수사체계를 확대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사로 피의자를 특정해 검거하겠다"며 "악성게시글을 신속히 삭제하고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남청 수사본부는 유족 모욕 등 총 4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압수수색영장 신청도 이미 완료했다. 이외 악성게시글 등 민원이 총 64건 접수된 상태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각 시도청 전담수사팀에 이를 배당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은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도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했고, 이 사고로 인해 탑승객 179명이 숨졌다.  국내에서 발생한 역대 항공기 사고 중 최대 인명피해를 낸 참사다.

    CBS노컷뉴스는 '제주항공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합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