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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 앞 '철야농성' 민주노총 2명 현행범 체포…행진 중 충돌

사건/사고

    관저 앞 '철야농성' 민주노총 2명 현행범 체포…행진 중 충돌

    尹체포영장 집행 촉구하며 1박2일 집회 중 관저 방면 행진
    경찰과 충돌한 조합원 2명 현장서 연행…공무집행방해 혐의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방면으로 행진하던 중 경찰에 연행되는 민주노총 조합원. 민주노총 제공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방면으로 행진하던 중 경찰에 연행되는 민주노총 조합원. 민주노총 제공
    '12·3 내란 사태' 관련 내란수괴(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하며 대통령 관저 앞 철야 농성을 벌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4일 관저 방면으로 행진하던 중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서울 용산경찰서와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용산구 한남동 관저 방면으로 행진하던 민주노총 조합원 2명(남성 1명·여성 1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체포된 조합원들은 각각 민주노총 산하 서비스연맹 및 금속노조 소속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은평경찰서로 연행됐다. 경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조합원 1명이 다치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3일 "공수처는 완강하게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경호처는 내란동조 행위 중단하고 물러나야 한다"며 관저 앞 집회에 합류했다. 철야농성 이후 4일에도 집회를 이어가는 모습. 이은지 기자민주노총은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3일 "공수처는 완강하게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경호처는 내란동조 행위 중단하고 물러나야 한다"며 관저 앞 집회에 합류했다. 철야농성 이후 4일에도 집회를 이어가는 모습. 이은지 기자
    민주노총은 즉각 "끝나지 않은 내란을 윤석열 구속으로 끝장내겠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조합원 체포 직후 낸 성명에서 "민주노총은 공수처가 고작 5시간 동안 체포영장 집행 시늉만 내는 상황에 분노했고 1박 2일째 차가운 아스팔트에서 철야농성을 진행 중이었다"며, 집회신고한 구간을 행진했을 뿐인데 경찰이 '제한구간'이라며 가로막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지어 경찰은 조합원의 팔을 뒤로 꺾으며 길바닥에 짓누르다가 질질 끌면서 경찰차에 실어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찰은 내란범 윤석열의 호위무사 역할을 중단하고 내란수괴를 체포하라"며 "민주노총의 요구는 오로지 단 하나다.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조합원에 대한 폭력 연행은 윤석열 내란범을 비호하는 내란동조행위"라며 "불법연행한 조합원을 당장 석방하고 민주노총에 대한 폭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전날부터 "대통령 공관 문을 열고 윤석열을 체포할 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집회에 합류해, 1박 2일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200m쯤 떨어진 국제루터교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및 체포에 반대하는 대통령 지지자들이 4일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은지 기자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200m쯤 떨어진 국제루터교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및 체포에 반대하는 대통령 지지자들이 4일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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