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2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박중석 기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부모가 함께 키우고 함께 일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박 예비후보는 2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출생, 그리고 양성평등'이라는 주제로 6호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먼저, 연간 6천억원에 이르는 저출산 대책 예산을 1조원까지 대폭 증액해 '아이 낳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혼부부에게 소득제한 없이 2억원의 신혼주택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하고, 1인 가구와 만혼 청년의 결혼과 임신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자·난자 보관은행 운영과 보관비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특히, 첫 아이를 출산하면 300만원, 둘째 아이부터는 600만원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출산 후 산후 조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민간 산후조리원을 이용할 경우 최대 50만원의 산후 조리비를 지원하고, 찾아가는 산후 조리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저출산 극복 정책과 돌봄 정책, 여성 정책을 총괄하기 위해 여성 부시장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또, 전국에서 처음으로 0세 영아 전문반을 운영하는 등 영아 전문 교육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아동병원 유치와 함께 산업단지나 중소기업 집적지 주변에 중소기업 직원전용 보육센터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결혼과 출생, 양성평등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통해 출생부터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