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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 마약 두고 내린 남녀…체포 직전에도 마약 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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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에 마약 두고 내린 남녀…체포 직전에도 마약 투여

    경찰, 서울 소재 모텔에서 택시 승객 2명 체포
    모텔에서는 마약 투약에 사용된 주사기 발견

    스마트이미지 제공

     

    택시에 마약을 놓고 내린 40대 남성과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49)씨와 B(36·여)를 체포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A씨 등은 지난달 31일 오전 3시 10분쯤 서울 강남구에서 택시를 타고 인근으로 이동하다 가방을 두고 내렸다.

    이들은 택시 기사에게 전화를 걸어 "50만원을 줄테니 가방을 돌려달라"고 말하는 등 계속해 재촉했고, 택시 기사는 이를 수상히 여겨 평택경찰서 비전지구대를 찾아 유실물 신고를 했다.

    경찰은 유실물 확인을 위해 가방 안을 살피는 과정에서 필로폰 2g, 헤로인 1g, 주사기 등을 발견,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황진환 기자

     

    언론에 해당 내용이 보도되자 A씨 등은 휴대폰을 꺼놓은 채 서울 소재 한 모텔에서 생활하다 지난 1일 오후 3시 40분쯤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회사원, B씨는 유흥업소 종업원이며 지난해 말부터 동거하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텔에서는 마약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 1개가 발견됐다.

    경찰이 이들을 상대로 마약 간이검사를 한 결과, 2명 모두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들은 가방에 담긴 마약에 대해 "인터넷에서 구매했으며 투약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모텔에서 발견된 주사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성분 조사를 의뢰했다"며 "이들의 여죄 및 마약 공급책 등 상선에 대해 계속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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