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성기 기자
지난 연말 이후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해 1월에도 국내 주식을 순매도 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8일 공개한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월 국내 주식을 2조 6500억원 순매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시장에서 2조 353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2970억원을 각각 순매도 했다.
금감원은 코스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및 미국 게임스탑 공매도 이슈로 인한 불안 심리 확대 등으로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 기간 주가상승으로 총 보유 규모는 787.9조원을 기록하며 전월에 비해 23.6조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총 보유 비중도 31.6%를 기록해 지난해 8월 30.0%로 저점을 찍을 이후 소폭이지만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324.8조원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의 41.2%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244.1조원, 31.0%), 아시아 (103.0조원, 13.1%), 중동 (29.7조원, 3.8%) 순이었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채권 3조 7980억원을 순매수했다. 만기상환은 2조 6400억원으로 순투자 규모는 1조 158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