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방역.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설 명절을 맞아 귀성·성묘 등 사람·차량의 이동이 증가함에 따라 가축전염병 방역태세를 한층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가금농장에서 총 87건이 발생했고 야생조류 고병원성 항원 검출 건수도 지난달 들어 대폭 증가했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이번 겨울철부터 발생 건수가 지속 증가하여 지금까지 총 1045건이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설 명절에도 가축 방역에 소홀함이 없도록 전국 일제 소독, 야생멧돼지 차단 울타리 관리, 방역수칙 홍보에 만전을 기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 예방을 위해 '가금농장 내 바이러스 없애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지자체 전담관 4500여 명이 체크리스트·리플릿 등을 활용하여 농가를 직접 지도·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설 연휴 전·후인 이달 10일과 15일은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하여 축산 농장과 관련 시설·차량에 대해 대대적인 소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설 연휴 전·후에 울타리 취약구간 등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하여 손상 구간 및 야생멧돼지 이동흔적 구간을 보강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귀성객과 축산농가에 이번 설 명절 기간 동안 준수해야 할 가축전염병 방역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 명절에도 농가에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정부가 안내하는 방역수칙들을 세심히 실천하며 설 명절 전·후로 농장 오염원을 제거하기 위해 이달 10일과 15일 전국 일제 소독에 꼭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