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오는 26일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9일 "오는 25일부터 보건소 등 접종기관으로 백신이 배송돼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질병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오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최초 도입 물량은 1천만명분 중 75만명 분이다.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위탁 생산한 백신이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앞두고 있다. 식약처는 오는 10일 품목 허가의 최종 관문인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그간의 자문과 자료 등을 검토해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고령층에 대한 예방효과가 검증되지 않아 논란을 빚고 있는데, 식약처가 품목 허가를 하면서 접종 연령을 제한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고령층에 대한 연령 제한이 없다면 당초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라 1분기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에게 접종할 수 있지만, 연령 제한이 생긴다면 접종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질병청은 "아직 1분기 접종계획은 변동이 없으나 고령증 접종이 제한될 경우 요양시설의 고령자 입소자의 접종일정에 대해 향후 코로나19 전문가 자문위원단 검토 및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