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형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일 0시 기준 4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방역 당국은 명절 이후 재유행을 우려하며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504명에 비하면 100여명 감소한 수치지만, 최근 200명대까지 떨어졌다가 재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3명이 증가해 누적 총 8만 2837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에선 384명, 해외 유입은 19명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는 11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총 1507명,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9명 줄어들며 161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신규 확진자는 288명에서 303명, 444명, 504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이날 400명대로 재차 하락했다. 다만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소는 설 명절을 맞아 검사 건수가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 384명 중에선 서울 155명, 경기 103명, 인천 41명 등 수도권에서 299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 연휴 때와 비교하면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4배 가량 늘면서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확진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강동구 사우나와 관련해 12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서울 중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도 14명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