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형 기자
올해 설 명절 기간 하루 평균 중요범죄 112신고가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아동학대 신고의 경우 높은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듯 전년에 비해 95.8% 증가했다.
경찰청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설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추진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전국의 하루 평균 중요범죄 112 신고는 1530건으로 전년(1596건) 보다 4.1% 줄었다. 중요범죄는 살인·강도·절도·납치·성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데이트폭력이다.
절도 112 신고의 경우 전년 대비 16%, 가정폭력 112신고는 1.9% 감소했다
다만 아동학대 신고는 일 평균 47건으로 최근 높아진 사회적 관심과 민감도를 반영하듯 전년(일 평균 24건) 보다 95.8%나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학대 사건은 피해아동의 안전확보와 재발방지가 최우선임을 명확히 인식해 초동조치부터 세밀한 조사 등으로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폭력·손괴 등 기타 범죄 112신고는 7.4% 감소했다. 생활 폭력은 1011명 검거(구속 16명), 데이트 폭력은 292명 검거(구속 7명), 방역수칙 위반은 27명 검거(구속 1명)했다.
교통 부분에서는 코로나19로 귀성을 자제하는 분위기로 교통량이 일 평균 414만 대로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일 평균 4명, 부상자는 391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66.7%, 40.9% 줄었다.
한편 서울경찰청 역시 설 명절 종합치안대책으로 경력 총 6만 2421명을 동원해 금융기관 517곳, 귀금속점 389곳, 편의점 996곳에 대해 범죄예방 진단 등을 했다. 중요범죄 112 신고는 전년 대비 5.8%, 교통사고는 전년 대비 34.7%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