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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2천만 명분과 화이자 백신 300만 명분을 추가 계약했다. 화이자 백신은 당초 3분기였던 공급 시기를 1분기인 3월 말로 앞당겼다.
질병관리청은 16일 상반기 보다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위해 2300만 명분을 추가 계약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화이자 백신 1천만 명분을 계약했으며, 여기에 300만 명분을 추가 구매함으로써 총 1300만 명분의 화이자 백신을 구매 계약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제약사와 조기 공급을 협상을 통해 도입 일정도 앞당겼다. 다음 달 50만 명분을 먼저 공급하고 2분기 중 300만 명분을 공급한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식약처에서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며 3월 말 도입되는 백신에 대한 국가 출하 승인이 완료되면 4월부터 예방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전 10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 공급 계약 체결식을 개최하고 2천만 명분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다.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계약 체결식에는 노바백스 본사와 영상 연결을 통해 제임스 영 의장이 함께 참여하며 질병관리청·노바백스·SK바이오사이언스 간 코로나19 백신 생산·공급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 구매를 위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지난 12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사와 백신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고 이와 연동해 질병관리청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한 노바백스 백신은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달 20일 문재인 대통령은 SKB 공장(경북 안동) 생산현장 방문·시찰했고 노바백스 CEO와 영상회의를 통해 기술 도입·국내 공급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첫 사례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의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 국내 생산·공급이 가능한 노바백스 백신 및 화이자 백신 조기 도입을 통해 안정적 수급에 기여할 것"이라며 "노바백스 백신 2천만 명분을 더해 지금까지 총 7900만 명분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