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찾은 중국 시민. 연합뉴스
지난해 말부터 베이징과 허베이성, 동북3성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을 찾았다.
지난달 한때 세 자리수를 기록하던 본토 확진자수는 춘제 연휴기간 동안 단 1명만 발생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한때 10여 곳에 이르던 고위험 지역구는 모두 해제돼 0을 기록하고 있고 60여 곳이 넘던 중위험 지역구는 4곳으로 줄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18일 발표한 전날 상황에 따르면 17일 하루에 중국전역에서 7건의 신규 확진 사례가 보고되었지만 모두 해외 유입사례였다.
쇼핑센터 명품 매장에 줄 선 중국 소비자들. 연합뉴스
한편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춘제 연휴에 대대적인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지만 중국 내수 소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이어진 춘제 연휴 기간에 중국 국내 식음료 판매액은 8210억 위안(140조9천5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28.7%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춘제 연휴보다 4.9% 증가한 수치다.
연휴 기간 이동 제한 조치로 사람들이 극장으로 몰려들면서 연휴 기간 박스오피스 총액도 78억 위안(1조3천390억 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인 2019년 58억5천만 위안기록을 넉넉히 갈아 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