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4차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가급적 3월 중에는 집행이 시작되도록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며 정부에 신속한 조치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4차 재난지원금은 피해계층지원과 저소득 취약계층 보호, 고용위기 극복 등을 위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며 최대한 폭 넓고 두텁게 지원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통계청의 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조사결과를 들며 "(코로나 여파로)저소득층인 1, 2분위에서 소득이 크게 감소했고 경제활동 위축과 방역조치 강화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사업소득도 줄었다"며 신속한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한편으로는 "이와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오히려 전체 가계소득은 모든 분위에서 늘었다"며 "정부 적극적 정책 대응으로 이전소득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적극 재정의 역할도 거듭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위기 속에서 국민의 삶을 지키는 노력과 함께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키우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확대해나가야 한다"며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위한 또 다른 방편으로 벤처 스타트업 육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벤처기업에 대해 '한국판 뉴딜'과'2050탄소중립 정책'을 통한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비대면 기반의 3세대 혁신 기업을 키워나가면서 'K-유니콘 프로젝트' 등 벤처 강국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여 벤처 스타트업이 경제 도약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최근 벤처 창업가들의 기부행렬은 우리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며 자신의 재산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한 배달 어플리케이션(앱) '배달의 민족' 창업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과 도전의 상징인 벤처기업가들이 새로운 기부문화를 창출하고있어 매우 뜻깊다"며 "자수성가해 이뤄 낸 부를 아낌 없이 사회에 환원하는 모습에 국민과 함께 큰 박수를 보낸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업인들이 존경 받으면서 기업의 가치도 동시에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벤처창업가와 기업인들의 실천이 사회연대기금 등 우리 사회를 보다 포용적이며 품격 높은 사회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