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한형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오는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유치원 무상급식 도입을 다시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8일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유치원 무상급식 등 11대 교육 의제를 제안했다.
11대 교육 의제는 유치원 무상급식 도입, 지방자치단체와 학교의 방과 후 돌봄서비스 연계체제 구축, 노후학교 시설 개선을 위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교육안전망 통합시스템 구축,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스마트 통합관제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올해부터 고1이 무상급식 대상에 포함되면서 서울에서는 초·중·고 모든 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시행됐다.
여기에 유치원에도 무상급식을 도입하자는 것으로 서울시교육청 추산으로 서울 유치원 무상급식에 드는 비용은 834억 원 정도이며 기타 기구 구매 비용까지 합치면 1천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초중고의 무상급식은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각 자치구가 5대 3대 2의 비율로 재정을 분담하고 있다.
돌봄서비스 연계는 초등돌봄교실과 서울형 키움센터 연계 부족으로 중복과 돌봄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는만큼 지자체-학교 협력형 돌봄교실을 학교와 지역사회에 대거 확충해 돌봄 체계를 구축하자는 취지다.
현재 교육청이 운영하는 초등돌봄교실에는 초1~3 학생 19.9%인 4만 2040명이 이용하고 있다. 시와 자치구는 우리동네키움센터 100개소, 방과후 아카데미 21개소, 지역아동센터 434개소, 청소년시설 89개소를 운영한다.
조 교육감은 '11대 교육의제' 논의를 위해 서울시와 교육청, 자치구가 함께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 것을 요청했다.
조 교육감은 "이번 '11대 교육 의제' 제안을 통해 새 서울시장과 함께 교육자치와 일반자치의 높은 벽을 허물어 행정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실질적인 교육 협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