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엘시티와 자녀 입시 등 자신과 관련한 논란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현재 거주 중인 엘시티는 2020년 정상적으로 매매했다며 계약서를 공개했다. 송호재 기자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장 후보는 16일 '박형준 후보는 손에든 수십억원의 초호화 아파트 매매계약서가 부끄럽지 않은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부산시장에게 필요한 도덕적 기준을 언급하며 공세를 펼쳤다.
노 후보는 논평에서 "부산시민의 눈으로 볼 때, (박 후보가) 시장 후보로 출마할 것이 예상되던 지난해 4월 특혜와 비리 시비가 끊이지 않던 엘시티 아파트를 왜 굳이 2채나 구입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박 후보 가족은 매입 1년 만에 각각 14~20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폐업과 생활고를 겪는 시기에 수십억원 초호화 아파트를 구매하고 '나는 1가구 1주택자'라고 외치는 박형준 후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라며 "부산시장의 자격은 위법한 일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도덕적 기준에 비추어도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박형준 후보는 하루 전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4월 엘시티를 정상적으로 매매했다. 특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아파트 매매계약서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