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8시 30분쯤 동해시 송정동 동해항에 계류 중이던 마샬제도 선적 화물선 A호(2만9988톤)에서 하역 작업을 하던 근로자 B(44)씨와 C(42)씨가 숨졌다. 동해해양경찰서 제공
강원 동해항에 정박 중인 선박에서 하역 작업을 하던 40대 근로자 2명이 가스 질식 추정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 30분쯤 동해시 송정동 동해항에 계류 중이던 마샬제도 선적 화물선 A호(2만9988톤)에서 하역 작업을 하던 근로자 B(44)씨와 C(42)씨가 숨졌다.
B씨는 화물(아연 정광) 하역 작업 중 크레인 고리를 풀기 위해 화물창 내부에 내려갔다가 의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B씨를 구조하기 위해 뒤따라 화물창으로 내려간 C씨도 구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해경은 B씨 등이 화물창 내에 적재된 화물로 인한 가스 중독에 의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현장작업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화물선 A호는 지난 18일 저녁 7시 20분쯤 동해항에 입항했으며 오는 23일 출항할 예정이었다.
지난 18일 오후 8시 30분쯤 동해시 송정동 동해항에 계류 중이던 마샬제도 선적 화물선 A호(2만9988톤)에서 하역 작업을 하던 근로자 B(44)씨와 C(42)씨가 숨졌다. 동해해양경찰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