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대상자들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윤창원 기자
광주 교사노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특수교사, 보건교사, 초등 1~2학년 교사부터 순차적으로 접종하기보다는 모든 교원이 동시에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교사노조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순차적으로 접종한 뒤 백신 휴가를 부여하는 현행 방침보다 학교별로 모든 교원이 동시에 접종하고, 접종하는 당일 하루 학교를 닫는 것이 교육과정의 혼란을 막는 가장 타당한 방법이다"고 주장했다.
교사노조는 "순차적으로 접종하는 경우, 접종받은 교원이 휴가에 들어간다면, 휴가 교원을 대체할 인력이 필요한데 이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밀집도를 높여 한 교사가 다수 학생을 지도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고 덧붙였다.
교사노조는 이어 "일반 회사나 행정 영역의 공무원처럼 휴가에 들어간 직원의 업무를 다른 사람이 대신할 수 없는 교원 직무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교원 동시 접종을 통해 교육과정을 보다 내실있게 운영하면서 동시에 학교 방역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