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태 롯데그룹 유통 BU장 겸 롯데쇼핑 대표. 연합뉴스
강희태 롯데그룹 유통BU(사업부문) 부회장 겸 롯데쇼핑 대표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관련해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강 부회장은 23일 서울 롯데빅마켓 영등포점에서 열린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인수를 검토하기 위해 투자설명서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롯데는 지난 16일 마감된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롯데 고위 관계자가 이베이코리아 입찰에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 부회장은 롯데백화점이 올해 경기 남부권에 동탄점과 프리미엄아울렛인 의왕 타임빌라스를 개점하고 쇼핑몰 6개 점포를 재단장(리뉴얼)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마트 사업에 대해서는 "가까운 시기에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스마트 스토어 등 전국 점포 거점에 온라인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고 핵심 부문인 그로서리(식재료) 상품군 강화, 점포 공간 재편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커머스 사업부의 롯데온에 대해서는 "오픈 초기의 시스템 불안정을 비롯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면서 외부 전문가를 사업부장으로 선임해 온라인 사업의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다음 달 초 새 이커머스 사업부장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은 이날 주총에서 강 부회장과 강성현 마트 사업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