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에 설치된 기본소득당 신지혜 서울시장 후보의 현수막이 훼손돼 경찰이 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서울 도심에 걸린 서울시장 여성후보의 현수막이 훼손된 채 발견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반쯤 서울 홍대입구역 3번 출구 근처에 게시된 기본소득당 신지혜 서울시장 후보의 현수막 중 '기본소득'이란 문구가 적힌 부분이 날카로운 물건에 의해 찢긴 채 발견됐다.
신 후보 캠프 관계자는 "새벽시간대 현수막을 건 지 몇 시간도 되지 않아 제보가 접수됐다"며 "신 후보가 페미니스트란 점을 내세운 만큼 이에 반감을 가졌거나 '기본소득'에 반대하는 이가 고의적으로 저지른 일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용의자가 특정되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도 서울 은평구 주택가에 붙어있던 기본소득당 소속 신민주 후보의 선거벽보가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