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
울산시는 75세 이상(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어르신과 노인시설 거주·이용자 및 종사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4월 1일부터 시작된다고 31일 밝혔다.
현재까지 공급된 백신량은 9360회분으로, 2회 접종을 감안하면 4680명분이다.
지난 24일 중구예방접종센터에 4680회분이 도착했고, 이어 30일 남구 예방접종센터에도 4680회분이 도착해 초저온냉동고에 보관되고 있다.
울산시와 구·군은 울산 75세 이상 어르신 4만8600여 명을 대상으로 사전등록을 받고 있다.
29일까지 89%인 4만3천여 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이 가운데 약 70%인 3만3900여 명이 동의했다.
접종은 사전 등록한 어르신과 노인 시설 이용자 중 구·군이 결정한 순서대로 이뤄진다.
읍·면·동과 구·군 복지 부서에서는 접종 일정에 따라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안내한다.
4월 1일부터 운영되는 예방접종센터는 전국 49곳인데 울산에서는 중구 동천체육관과 남구 국민체육센터에서 동시에 접종을 시작한다.
5개 구·군 예방접종센터가 모두 개소하기 전까지는 동구와 북구는 중구 센터, 울주군은 남구 센터에서 접종한다.
백신 수급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북구는 4월 8일부터, 동구와 울주군은 4월 15일부터 각각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구와 남구 예방접종센터는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며, 남구 센터의 경우 다음달 7일 남구청장 재선거일에는 혼란을 막기 위해 운영하지 않는다.
토·일요일은 백신 수급 상황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어르신의 교통 편의를 위해 구·군별로 관용 차량이나 임차 버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접종 후 안전 관리를 위해서 통·리장, 노인 돌보미, 요양보호사 등이 이상 반응 모니터링을 1일 1회 3일간 하고, 이웃 간 안부 묻기 캠페인을 함께 전개한다.
시와 구·군은 1차 접종을 4월 중으로 마치고, 3주 후부터는 2차 접종을 할 계획이다.
2월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아스트라제네카사 백신은 현재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65세 이상 입원자를 대상으로 접종 중이다.
4월부터는 코로나19 취약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학교 및 돌봄 공간 교사 등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