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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산업

    현대차‧기아, 3월 판매량 동반 상승

    현대차 37만6천대 22.4%↑…기아 25만대 8.6%↑
    제네시스 전년 대비 127% 증가…카니발 등 RV 여전히 강세
    한국GM, 르노삼성 판매량 감소, 쌍용차 생산재개 반등

    현대 기아차 양재동 사옥. 박종민 기자

     

    현대차‧기아의 3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것으로 1일 집계됐다.

    현대차가 3월 국내외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4% 증가한 37만6000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기아는 8.6% 늘어난 25만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7만3810대, 해외에서 30만2114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37만5924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2.3%, 해외는 28.6% 증가한 수치다.

    내수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9217대, 아반떼 8454대, 쏘나타 6233대 등 총 2만3982대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4% 감소했다. RV(SUV+밴) 분야에선 팰리세이드 5897대, 투싼 4985대, 싼타페 4274대 등 총 1만9706대가 판매돼 12.5% 감소했다.

    수소전기차인 넥쏘는 934대 판매돼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상용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포터가 1만1213대가 팔려 그랜저를 꺾고 작년 2월 이후 13개월 만에 이달의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포터의 월 판매량이 1만대를 넘은 것은 2019년 7월(1만355대) 이후 20개월만이다.

    제네시스의 판매량도 급증했다. G80 5252대, GV70 5093대, GV80 2470대 등 총 1만4066대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6.8% 증가했다. 이는 전달(7321대) 판매량의 2배 수준이다.

    기아는 국내 5만1011대, 해외 20만351대 등 총 25만1362대를 판매했다. 작년 3월과 비교해 국내에서는 3대 더 팔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해외 판매는 11.0%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카니발(9520대)이 가장 많이 팔려 7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K5 6882대, 모닝 3480대, 레이 2967대 등 총 1만8388대가 판매됐다.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쏘렌토 8357대, 셀토스 3648대 등 총 2만4988대가 판매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1% 증가했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7491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7635대가 판매돼 작년 동기 대비 24.7% 증가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50.8% 늘었다.

    글로벌 전체로는 스포티지가 2만950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2만8333대), 쏘렌토(2만2604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국산 3사는 부진한 모습이다.

    한국GM이 완성차 기준 내수 6149대, 수출 2만3484대 등 2만9633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21.8%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국내외 판매가 8572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2% 감소했다. 회사의 존폐가 위기에 빠진 쌍용차는 지난달 협력사 부품 공급 재개와 공장 정상 가동에 힘입어 2월보다 2.5배가량 늘어난 국내외 7152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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