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청정에너지 프로그램. 애플 제공
애플 제품 생산에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친환경 프로그램에 국내 기업인 서울반도체와 아이티엠반도체가 추가로 합류한다.
애플은 31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면서 '청정 에너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협력업체가 110곳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7월 "2030년까지 제조 공급망 및 제품 주기를 아우르는 기업 활동 전반에서 탄소 중립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70곳 이상의 협력업체로부터 애플 제품 생산에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알파앤오메가 반도체, 트린지오 등이 협력업체 청정에너지 프로그램에 최근 동참했고, 중국에서는 작년 7월 이후 15개 업체가 합류했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와 대상에스티가 이미 참여 중이다.
애플의 계획대로 실행된다면 연 340만 대의 차량을 없애는 것과 동일한 1500만 미터톤의 이산화탄소 등가물을 피하게 된다.
애플은 나아가, 캘리포니아에서 새로운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에도 투자해 재생 에너지 인프라를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낮 동안 생산된 에너지 여유분을 저장해 에너지 수급이 가장 필요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다.
애플 환경, 정책 및 사회적 이니셔티브 담당 부사장인 리사 잭슨은 "애플은 협력업체들이 2030년까지 탄소 중립화를 달성하도록 돕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우리 협력사가 전 세계 다양한 국가와 산업 분야에 포진해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