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부산 북구 덕천동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비옷을 입고 박민식 전 의원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재보궐선거 국민의힘 부산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민식 전 의원이 박형준 후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를 흑색선전이라고 비난하며 박 후보 엄호에 나섰다.
박 전의원은 4일 오후 성명을 통해 "민주당과 김영춘 후보의 지속적 흑색선전, 그 자체가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오전 민주당 부산선대위가 박 후보와 관련한 6대 의혹을 제기한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특수검사로만 10년간 일해 온 입장에서 민주당의 기자회견을 그 자체로 선거법 위반이자 명예훼손, 무고에 해당하는 불법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내 경선 당시 박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후보 검증을 위해 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했다"며 "문제가 있었다면 몇 달 전에 제가 터트렸을 것"이라고 박 후보를 옹호했다.
그러면서 "법적 문제가 되지 않는 사안을 두고 민주당과 김영춘 후보는 고장 난 축음기처럼 했던 소리를 또 하고 했던 소리를 또 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피곤해하는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연일 외쳐대니 어찌 지지율이 오르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끝으로 "패색 짙은 민주당에게 마지막으로 고언한다"며 "지려면 곱게 져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선대위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 일가와 관련한 의혹들을 6대 게이트 의혹이라고 규정하며 5일 오후 4시까지 해명하지 않으면 법적 조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