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6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릴레이 유세 발대식을 열었다. 연합뉴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중앙당 지도부 지원을 받으며 선거 막판 마지막 릴레이 유세에 나섰다.
김영춘 민주당 후보는 6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 광장에서 릴레이 유세 '승리의 길' 출정식을 열었다.
김 후보는 김태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박재호 부산시당 상임선대위원장 등과 송상현 동상 앞에서 참배한 뒤 릴레이 유세를 시작했다.
출발 전 유세차에 오른 김 후보는 임진왜란 당시 동래부사였던 충렬공 송상현 장군의 말을 인용해 "부산경제를 살리기 위해 필사의 각오로 마지막 선거 유세에 나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 후보는 "임진왜란 당시 부산에 상륙한 왜군 선봉장이 보낸 편지에, 충렬공 송상현 장군은 '싸워서 죽기는 쉬워도, 길을 내주기는 어렵다'라는 답서를 보냈다"라며 "부산시민에게 죄송하다고 사죄하면서도 선거를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부산경제를 살려한다는 절박한 마음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정권을 심판하자고 하지만, 40년 전부터 부산경제를 몰락시킨 주범은 바로 국민의힘"이라며 "부산경제를 부활시키고, 시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국제경제도시를 만들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싸우고 반드시 이기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지 발언에 나선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2030엑스포 유치, 가덕신공항 추진 등 앞으로 1년은 부산이 새로 도약하기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거짓말쟁이 박형준 보다 깨끗한 김영춘이 낫다고 생각하는 분은 반드시 내일 투표해달라"라며 지지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이날 김 후보는 부산진구에서 출발해, 동구와 중구, 남구와 수영구, 해운대구와 연제구 등을 중·동부산권을 돌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오후 7시 30분에는 부산진구 서면에서 총집중 유세를 펼친 뒤, 오후 10시 선거사무소로 돌아가 유튜브 생방송으로 선거운동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