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야카와 도쿄전력 사장. NHK 캡처
일본 도쿄전력 사장이 잇따른 관리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급여 일부를 반납하기로 했다.
NHK는 7일 고바야카와 도모아키(小早川智明) 사장이 6개월 간 월 급여 30%를 자진 반납한다고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3호기에 설치한 지진계 2대가 고장 나 지난 2월 13일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과 이후 여진이 3호기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분석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
고바야카와 사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불안감을 줬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니가타(新潟)현 가시와자키 가리와(柏崎刈羽) 원전의 경우 지난해 3월 이후 테러리스트 등의 침입을 감지하는 복수의 설비가 파손된데다 후속 대책도 미진해 질타를 받았다.
도쿄전력 사원이 원전 심장부인 중앙제어실에 무단 출입한 점도 드러났다.
고바야카와 사장은 "일련의 사태에 깊이 반성한다"며 급여 카드를 꺼내게 됐다.
고바야카와 사장과 함께 마키노 시게노리(牧野茂徳) 원자력 및 입지 본부장, 킷타 마사야 니가타(橘田昌哉) 본사 대표, 이시이 타케오(石井武生) 가시와자키 가리와 원자력 발전소장도 월 급여의 30%를 반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