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제공
광주지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4만명을 넘어섰지만 아직도 백신에 대한 불안과 거부감을 갖는 시민이 20%를 넘어 백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을 적극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광주시가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코로나19 접종을 하지 않은 시민 125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신뢰도 및 위험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접종 차례가 되면 맞거나 조금 지켜보다 맞겠다'는 시민이 71%였다.
반면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응답은 8%, '맞을지 결정을 하지 못했다'는 응답도 14%에 이르렀다.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이유로는 '효능과 안전성을 믿을 수 없어서'가 67%, '부정적인 언론 보도로 인한 불안감 때문'이 49%였다.
'정부의 백신 관련 정보에 대한 불신'도 22%나 됐다.
특히 '백신에 대한 안전성과 효능'에 대해 65살 이상 노령층은 10점 만점에 7.4점으로 신뢰가 높은 반면 20대는 5점에 불과했다.
선호하는 백신은 화이자(42%)와 종류 불문(33%), 아스트라제네카(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차례가 됐는데 선호하지 않은 백신을 맞아야 한다면 접종에 응하겠느냐'는 질문에 '차례에 따라 맞겠다'는 응답은 34% 밖에 되지 않고, '지켜보다 맞거나 아예 맞지 않겠다는 응답'이 60%를 넘었다.
이에 따라 백신에 대한 정보 공개와 공정성 확보, 언론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박향 복지건강국장은 "백신 접종은 집단면역 형성에 필수적인 만큼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정책과 백신을 신뢰하고, 접종에 적극 응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까지 광주지역의 1분기 백신 접종 대상자는 3만 3천여명에 동의율은 93.7%, 실제 접종률은 88.4%였다.
또 2분기의 경우 접종 동의율은 82.7%이고, 접종 대상자 8만 8300여명이 백신을 맞아야 하는데 실제 접종률은 13.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