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출근해 집무실에 착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시의회에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8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취임을 축하한다"면서 "시민의 엄중한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존중한다"고 밝혔다.
시의회 민주당은 이날 오 시장 취임에 맞춰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히고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자세를 잃지 않으면서도 정쟁적 대립관계를 지양하고, 협력할 부분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시정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첫날부터 능숙하게'라는 오 시장의 캐치프레이즈처럼 지난날의 행정 경험이 서울시 발전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덕담도 건넸다.
민주당은 다만 "권토중래해 돌아온 만큼 과거 실패에서 반면교사 할 때 서울시가 진정한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그간 보였던 불통과 아집은 넣어두고 시의회와의 소통과 협력에 기반한 동반자적 자세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서울시의회는 소속 시의원 109명 중 101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선거 과정에서 오 시장을 겨냥해 내곡동 땅을 조사하겠다고 이미 선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