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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변이바이러스 감염 사례 914건…영국발 변이 최다



보건/의료

    국내 변이바이러스 감염 사례 914건…영국발 변이 최다

    변이 확정 449명, 변이 감염 간주 465명
    "영국 변이 지역전파 계속 증가…차단 중요"
    변이 감시 및 격리면제자 감시 강화 하기로
    남아공·탄자니아 입국자, 22일부터 시설격리 의무화

    황진환 기자

     

    국내에서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며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변이바이러스 감염자가 새로 70명 확인돼 누적 449명(영국 388명, 남아공 51명, 브라질 10명)이다.

    여기에 변이바이러스 감염자와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된 확진자도 누적 465명(영국 461명, 브라질 4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에게는 변이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가리는 검사가 실시되지 않았지만, 동일한 감염원에 노출이 됐기 때문에 변이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 방역당국은 이들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간주하고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까지 국내에서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914명이다.

    신규로 변이 감염이 확정된 사례는 영국 변이가 64건, 남아공 변이가 5건, 브라질 변이가 1건인데, 해외유입에서 35명, 지역사회에서 35명 발견될 정도로 국내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국내발생 35명 중 27명은 9건의 집단발생 사례에서 확인된 케이스인데 모두 영국발 변이에 감염됐다.

    윤창원 기자

     

    방대본 정은경 본부장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내 전파가 확산되고 지역 감염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전국적인 상황은 아니고, 전체 바이러스 변이 분석중 3~4% 정도로 추정하고 있지만, 점점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특히 울산 등 경남지역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보고되고 있어 차단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현재까지 변이바이러스와 연관된 것으로 확인된 집단감염 31건 중 29건이 영국 변이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건은 남아공 변이와 관련된 집단감염이다.

    영국 변이는 전파력이 높고, 남아공 변이는 백신과 치료제의 효과를 떨어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변이주가 지역사회에 확산되면 될수록 코로나19 대응은 어려워 질 수밖에 없다.

    방역당국은 △변이바이러스 확인 국내 집단사례 조사 및 감시 강화 △격리면제자 요건 심사 및 입국후 관리(활동계획 준수, 5-7일 안에 PCR검사 등) 강화 등의 대책을 제시하고, 오는 22일부터는 남아공 변이바이러스 고위험국(남아공, 탄자니아 등) 입국자에 대해서는 2주간 시설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또 영국발 직항편 운항 중단이나, 모든 해외입국자에게 입국 시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 하는 조치도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황진환 기자

     

    한편, 정 본부장은 최근 인도 내 확진자 급증의 주범으로 꼽히는 인도 이중변이 바이러스(B.1.617)에 대해 "국내에서는 9건의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고, 모두 해외입국자로 추가적인 전파 사례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변이는 남아공, 브라질 변이처럼 인체에 결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지며, 백신이나 항체 치료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상태다.

    다만,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변이의 영향에 대한 정확한 분석은 어려운 상태다.

    정 본부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에서 확인된 부위와 남아공 및 브라질 변이에서 확인된 부위에서 변이가 확인돼 이중 변이라고 표현하는 것 같다"면서도 "아직은 이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력이나 치명률 또는 백신이나 치료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분석과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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