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양양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유선희 기자
건조한 대기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산불이 잇따르면서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소방과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50분쯤 전남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 일대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현장에 인력을 투입하고 진화 작업에 나섰다.
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현장조사를 거쳐 정확한 산불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할 계획이다.
같은날 오후 7시쯤에는 경북 문경시 문경읍 고요리 야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불은 임야 등을 태우고 오후 9시15분쯤 진화됐다.
이보다 앞서 이날 오후 3시30분쯤에는 강원 홍천군 남면 명동리에서도 산불이 났다. 당국은 헬기와 대원 69명을 투입해 1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산림 0.5㏊(5000㎡)가 탔다.
산림당국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산불 발생 우려가 매우 높은 만큼 작은 불씨도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