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의 한 쇼핑센터. 권민철 특파원
미국정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앞두고 새로운 마스크 착용 지침을 내놨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야외에서는 대규모 군중 속에 있을 때가 아닐 경우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또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도 실외에서는 경우에 따라 마스크 없이 다닐 수 있다고 밝혔다.
CDC는 그동안 실외에서도 다른 사람과 6피트(약 1.8m)의 거리를 둘 수 없을 때는 마스크를 쓰라는 지침을 유지해왔었다.
CDC는 그러나 행진이나 스포츠 경기처럼 사람들로 북적이는 실외 행사, 또는 미장원·이발소나 쇼핑몰, 영화관, 교회 등 종교시설 같은 실내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주요 박물관·동물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속속 재개장에 들어갔다.
워싱턴DC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다음 달부터 수용인원의 25%를 받기로 했다.
인근 국립항공우주박물관도 다음달 5일, 국립초상화갤러리와 국립흑인역사문화박물관, 미국미술관도 다음 달 14일에 재개장한다.
국립역사박물관과 국립동물원 등은 다음 달 21일에 다시 문을 연다.
미국에서는 전날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5만 5천명 발생하는 등 2주 전에 비해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20% 가까이 줄어들었고, 사망자도 2% 줄어들었다.
미국의 이날 현재 코로나 백신 완전 접종률은 29%, 1차 접종률은 42%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