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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이 나서 말 못해" 역학조사서 거짓말한 시민 고발 조치



영동

    "겁이 나서 말 못해" 역학조사서 거짓말한 시민 고발 조치

    동해시 역학조사 방해한 A씨 경찰에 고발
    CCTV와 접촉자 진술 등에서 거짓 드러나
    A씨 "겁이 나서 말을 하지 않았다" 해명
    동해시 역학조사 방해 무관용 엄정 조치

    이한형 기자

     

    강원 동해시가 코로나19 역학조사에서 거짓말을 한 시민을 경찰에 고발했다.

    동해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을 비롯해 고의적으로 사실을 숨긴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동해시가 역학조사 방해로 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해시에 따르면 A씨는 당초 역학조사에서 동선 작성 제출 내용 외에는 "자택에만 있었다"고 강조하며 "다른 사람과는 밀접접촉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CCTV 확인과 출입자 명부, 접촉자 진술 등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인과의 만남 등 허위 진술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A씨와 관련된 확진자는 다른 지역을 포함해 모두 9명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A씨는 "겁이 나서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동해지역에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고발 조치된 인원은 총 6명이다. 이 가운데 자가격리 조치 위반자가 5명, 역학조사 허위 진술자 1명 등이다.

    앞서 지난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특별방역 강화기간을 운영하고 있는 동해시는 앞으로도 역학조사를 방해한 자에 대해 고발과 함께 구상권 청구 등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김도경 부시장은 "시민의 생명권이 달린 중요한 문제인 만큼,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해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17일 기준 모두 357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17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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