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영대 (음악평론가)
노래 멋있네요. 바로 이 노래. BTS의 신곡입니다. 제목이 버터. 버터가 발표되자마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각종 차트를 휩쓴 건 물론이고요. 뮤직비디오는 나온 지 21시간 만에 1억 뷰를 돌파했습니다. 어제는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이전 곡이죠. 다이너마이트로 4관왕 차지했다는 소식까지 들어왔는데요. 이 BTS의 영향력은 도대체 어디까지 계속될 건지, 이들의 목표는 어디까지인 건지 궁금한 게 많습니다. 이제 BTS는 연예뉴스 차원을 넘어선 것 같아요. 이제는 시사고 이들의 뉴스를 따라가는 게 어떻게 보면 상식이 된. 저희가 그래서 챙겨드리겠습니다. 오늘 화제의 인터뷰 BTS 전문가로 통하는 분 음악평론가 김영대 씨 연결이 돼 있습니다. 김영대 평론가님, 안녕하세요.
◆ 김영대> 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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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13분 만에 1000만 뷰, 21시간 만에 1억 뷰, 이거 세계 기록 아니에요?
◆ 김영대> 이게 기록도 기록이지만 사실 뭐 이렇게 상식적으로 뭔가 딱 납득이 가거나 와닿는 수치가 아니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김영대> 어마어마한 수치인데 그만큼 현재 BTS가 만들고 있는 인기, 이런 것이 어느 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 걸쳐 있고 또 그런 것들이 지금은 어떤 경쟁자 자체를 용납하지 않는 사실상 독주 모드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그룹을 지금 한국에서 나왔다. 한국에서 만들었다라는 사실이 또 한국 사람으로서 뿌듯함을 느끼게 하는 그런 부분이죠.
◇ 김현정> 그러니까 우리가 이 우리나라 가수다 보니까 더 아끼고 더 응원해 주고 싶은 마음에서 더 높게 보는 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원톱입니까? 세계 원톱.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 김영대> 제가 작년에 미국 했는데 미국에만 13년을 살았어요. 그런데 제가 미국에 있으면서 늘 아쉬웠던 점이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는 어마어마한 돌풍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의외로 한국이나 언론이나 이런 데에서는 반응이 좀 뜨뜻미지근하다, 이런 생각을 사실은 많이 했어요. 그런데 이거는 어떤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사실은 우리가 안에 있다 보면 바깥에서 뭐가 벌어지고 있는지를 잘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현지 특파원도 있고 통신원도 있고 한 거잖아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BTS가 한 이 정도 인기있겠지라고 혹시 듣는 분들이 생각하는 어떤 범위가 있다면 아마 그거에 곱하기 2를 하시면 될 겁니다. 적어도.
◇ 김현정> 곱하기 2를 해라. 이거는 무적의 원톱이다, 그 말씀이신 것 같아요.
◆ 김영대> 정말 과장이 아닙니다.
◇ 김현정> 과장이 아니다. 이번 버터라는 곡도 역시 전 곡 다이너마이트처럼 전체가 영어가사네요.
◆ 김영대>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인기 이유는 뭐라고 분석하세요?
◆ 김영대> 너무 다양한데 사실은 그냥 너무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면 BTS이기 때문이다, 이런 당연한 결론이에요. 왜냐하면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다이너마이트라는 곡이 이미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지 않습니까? 그런데 버터라는 곡이 후속곡으로 나왔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 후속곡이 갖는 기대치라는 건 어마어마합니다. 우리가 다이너마이트라는 곡 이전에도 BTS라는 그룹이 대단한 인기를 끌었고 팬덤을 국제적으로 확보를 하고 있었지만 이 다이너마이트라는 영어곡. 또 이게 영어곡이라는 게 단순히 미국뿐만 아니라 영어권 국가들의 소구력을 가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다이너마이트라는 곡이 나온 이후에 새로 유입된 팬들이 어마어마하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팬들이 이미 확보돼 있는 상태에서 1년 만에 후속곡이 나왔다. 그러면 누구나 관심을 갖지 않겠습니까. 당연히 클릭 수도 많아질 수밖에 없고 여기 이 곡에 갖는 관심도 각별해질 수밖에 없다. 너무나 당연한 결론인 것 같아요.
◇ 김현정> 우리가 이왕 인터뷰를 하는 거니까 마음잡고 시사프로에서 BTS 얘기를 하는 거니까 우리 청취자들, 애청자들이 도움을 받으실 수 있게 이 버터라는 곡의 이게 매력입니다라고 하는 부분이 있다면 도대체 어떻기에 뮤직비디오가 이게 하루만에 1억 뷰가 넘는가, 그런 부분이 있다면 하나 소개해 주시겠어요? 평론가님.
◆ 김영대> 일단 곡 자체가 들어보시면 아주 캐치합니다. 그리고 다이너마이트라는 곡도 아주 캐치했지만 이 곡도 여름, 다가올 여름에 코로나가 극복돼 가는 과정이니까 우리 다같이 파티를 열고 놀면서 즐길 수 있는 그런 곡으로 굉장히 대중적인 곡이 나왔죠. 그리고 또 다이너마이트에 비해서 또 좀 비슷하면서도 좀 더 세련미가 있어요, 음악이. 그리고 퍼포먼스 자체가 다이너마이트보다 한 단계 나이대가 올라간 듯한 느낌도 있죠. 슈트를 입고 다양한 퍼포먼스, 강한 퍼포먼스도 보여주는데 제가 이 곡에 대해서 하나의 매력 포인트라고 그냥 사사롭게 제 트위터에다가 올렸던 글이 갑자기 화제가 됐어요. 그게 뮤직비디오를 보면 1분 11초에 나오는.
◇ 김현정> 잠깐만요. 그 부분을 저희가 준비를 했거든요. 그 부분을.
◆ 김영대> 그렇습니까?
◇ 김현정> 김영대 평론가가 뽑은 여기가 일종의 킬링 포인트입니다. 핵심 매력 부분입니다 하는 거. 이걸 좀 여러분, 유튜브와 레인보우로 보여드릴 테니까 보시고 이런 매력이구나, 한번 느껴보시면 되겠어요. 아주 짧아요. 잠깐 보여드릴게요. 소리가, 소리가 안 들리네요. 지금 뮤직비디오 화면은 나가는데 소리가 (웃음)
◆ 김영대> 그렇습니까?
◇ 김현정> 소리가 안 나가는데 춤추는 모습은 나오고 있거든요. 다시 한 번 준비되면 말씀해 주세요. 준비되면. 짧더라도 잠깐 보고 가야 우리가 제대로 배우는 거니까.
◆ 김영대> 맞습니다.
◇ 김현정> 이 킬링 파트를 꼽은 이유를 먼저 말씀해 주시고 화면을 볼까요?
김영대 음악평론가 (출처 : 초등독서평설 / 사진 : 안호성)
◆ 김영대> 그러니까 저는 이 비디오를 먼저 보지 않았고 음악을 먼저 들었거든요. 그런데 음악을 듣다가 왜 귀가 뭔가 딱 반응하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평론가로서 이 부분이 굉장히 세련되고 그 느낌을 부드럽게 잘 살렸다 그래서 뭔가 모멘텀(폭발점)이에요. 거기에서 이 곡이 뭔가 모멘텀을 터뜨리기 일보직전인데 그 부분이 참 핵심 포인트다라고 해서 제가 그 부분을 좋다고 트위터에 올렸더니 이게 화제가 됐는데 이걸 심지어 그 외국 언론이 받아 썼어요.
◇ 김현정> 신문 기사가 났어요?
◆ 김영대> 그거로 내서 한국의 전문가가 이 부분을 킬링 포인트로 뽑았다 그래서 그 이후로 지금 모든 외신에서 그 부분을 중심으로 플레이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살짝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 김현정> 준비됐습니다. 한번 보죠. 지민 씨가 큐를 하니까 쫙 커튼이 열리면서 같이 춤추는. 이게 폭발점 맞네요. 저도 알겠는데요.
◆ 김영대> 지민 씨가 이렇게 뭐랄까요. 입고 나온 옷이나 헤어스타일 자체도 굉장히 느낌 있기도 하고 이게 저는 이번에 알았어요. 제가 BTS 전문가, 이렇게 불러주셨는데 사실 저도 몰랐던 게 너무 많은데 이게 뭐 333, 424, 이런 게 있었더라고요. 그래서 333이라는 것은 이것도 마찬가지예요. 뮤직비디오의 분수를 말하는 건데 불 타 오르는 곡에서 3분 30초, 낫 투데이라는 곡에서 4분 24초, 이게 킬링포인트다, 그랬는데 제가 이번에 본의 아니게 1분 11초, 111이라는 걸 또 하나 만들어 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자랑은 그만하시고요. 평론가님. 지금 BTS 얘기 지금 나누고 있는데 저는 궁금한 게 이들의 이 젊은이들의 도전이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가. 마지막 도달점은 어디로 보세요?
◆ 김영대> 본인들 그래미어워드로 꼽고 있죠. 그리고 사실은 예술가나 음악인들의 결승점이라는 건 없죠. 사실 예술이라는 건 계속되니까 그리고 그래미라는 것이 BTS의 인기나 위대함을 새삼 더 전혀 다른 것으로 만들어주는 건 아닐 겁니다. 그리고 봉준호 감독이나 윤여정 씨도 오스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담담한 모습을 보였지 않습니까? 로컬이라는 말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그래미가 목표가 될 수는 없지만 분명히 우리가 그동안 서구 대중음악, 특히 미국 대중음악에 가져왔던 동경, 그리고 팝아티스트로서의 목표를 봤을 때 앞으로 그래미 시상식,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데요. 이게 목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 듣죠. 고맙습니다.
◆ 김영대> 네, 고맙습니다.김현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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